지난해 말 누적 가입자 8만1206명, 14.3% 상승
평균 이용 연령 72.2세, 매월 103만5000원 수령

<대한금융신문 박진혁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주택연금 가입자가 1만172명으로 전월 대비 37.5% 급증했다고 19일 밝혔다.

누적 가입자 수는 8만1206명으로 지난 2019년 말 가입자 7만1034명 대비 14.3%가 늘었다.

주금공은 지난달 8일부터 공사법을 개정해 주택연금 가입 대상을 공시가격으로 확대하고 주거목적 오피스텔 거주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지난달 공시가격 9억까지의 주택과 주거목적 오피스텔 거주자 257명이 신규 가입했다.

지난해 주택연금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72.2세로 지난 2019년과 동일했으며 평균 주택가격은 3억700만원으로 전년 2억9700만원대비 3.4% 증가했다. 평균 월지급금은 103만5000원으로 전년 101만2000원 대비 2.3% 늘었다.

주금공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상담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신규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주택연금 상담과 가입을 원할 경우 가까운 지사에 방문하거나 공사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6월 주택연금 지급액 가운데 민사집행법상 생계에 필요한 금액까지는 압류가 금지되는 통장에 입금하는 압류방지 통장을 도입한다.

또 연금 수급권이 배우자에게 자동 승계돼 배우자의 노후를 지원하는 신탁 방식 주택연금을 출시해 수급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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