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금액 722억달러, 전년比 65.6% 증가
외화주식 결제 규모 3배 이상↑, 채권은↓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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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박진혁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예결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3223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증시 활황과 함께 외화증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1983억달러로 전년(409억달러) 대비 383.9% 증가했으나 외화채권은 1250억달러로 전년(1302억달러) 대비 4%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외화증권 전체 결제금액의 61%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고 상위 5개 시장이 99.9%를 차지했다. 상위 5개 시장은 미국, 유로시장, 홍콩, 중국, 일본이다.

종목별 상위종목은 테슬라,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순으로 미국 기술주가 중심이었다. 1위 종목인 테슬라의 연간 결제금액은 232억달러로 전년 대비 470배가 증가했다.

외화증권의 결제·보관금액 증가로 예탁원을 통한 외화증권 관련 현금배당, 분할·합병 등의 권리행사 처리 규모도 증가했다. 외화증권에서 발생한 현금배당액은 3억1300만달러로 전년(1억8300만달러) 대비 71% 늘었다.

외화증권 현금배당액 상위 5개 종목은 GLOB X NAS100 ETF, 해즈브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에이티엔티 순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외화증권 투자는 국내증권 투자와 달리 해외시장별로 거래 관행, 매매결제제도 등이 상이하고 환율, 시차 등이 존재해 상대적으로 거래비용이 높고 제반 리스크가 높다”라며 “투자자는 외화증권 투자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인식하고 복잡·상이한 투자절차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간 외화증권 투자 대상국을 확대하고 권리관리 프로세스 개선 및 외화증권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했다”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외화증권 투자지원을 위해 업무체계를 개선하고 부가서비스를 확충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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