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내 주가 조정 가능성 낮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한금융신문=강수지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당분간 이들 주가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26일), LG화학과 기아차(27일), 삼성전자와 네이버(28일), SK하이닉스와 LG전자(29일) 등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들의 실적 결과를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으며, 올해 경영 성과 역시 밝게 내다보고 있다. 대형주들의 주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의 경우 월초에 4분기 영업이익 9조원 등을 발표했는데, 실적 발표 역시 이 수준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실적이 아닌 올해 반도체 전망 등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현재 반도체 관련 산업의 경우 공급 대비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 긍정적이다.

또 다른 대형주인 현대차는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와 애플카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게다가 올해 전기차 등 다수의 신차가 예정돼 있는 등 호재가 많아 단기간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꺾일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될 경우 실제 차량이 얼마나 팔리느냐에 따라 주가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일각에선 대형주들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가 조정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금리 상승과 경기 사이클 침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로나19 변이 등이 언급된다.

그러나 시장 금리가 단기간에 상승하거나 경기 사이클이 갑자기 꺾이는 등의 현상은 발생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남아공 관련 변이 바이러스 부분 역시 외부 요인으로 주가 조정 가능성을 크게 높이진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대형주들 대부분이 경기 사이클 흐름에 반응하는 민감 섹터 위주의 종목들이기 때문에 올 1분기 내에는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이투자증권 장희종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실적 시즌을 맞았으나 향후 경영 성과 전망 등이 좋아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1분기 내에는 주가 조정 가능성이 낮고, 기대수익률을 낮춘다면 투자를 시도해도 아직 괜찮은 시기”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