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통해 소비자 불만 줄일 것”
롯데카드, 환산건수 유일하게 2건대 기록

<대한금융신문=유정무 기자> 우리카드가 지난해 4분기 카드사들 중 가장 적은 민원건수를 기록했다.

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카드사(신한·우리·하나·KB국민·현대·삼성·롯데)의 지난해 4분기 민원건수는 1347건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1264건 대비 83건(6.6%)증가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4분기 민원은 86건으로 전분기 105건 대비 19건(18.1%) 감소해 7개 카드사 중에서 가장 적었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는 127건으로 전분기 169건 대비 42건(24.9%)이 떨어져 가장 많이 줄었다.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도 각각 전분기 대비 20건(6.3%), 8건(4.2%)씩 감소했다.

삼성·현대·KB국민카드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민원건수는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전분기 대비 108건이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도 전분기 대비 각각 47건(108%), 17건(10.2%)씩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4분기 환산건수(고객·회원 10만명당 민원건수 환산)도 0.65건으로 전분기 0.8건 대비 18.8% 감소하며 두 분기 연속 업계에서 가장 낮았다.

이는 우리카드가 ‘소비자 불만 사전예방’, ‘소비자보호 시행실태 자율점검’ 등 소비자보호 활동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최근 급변하는 디지털 영향력을 감안해 AI(인공지능) 기반 민원관리시스템도 지난해 8월에 오픈했고 소비자 불만의 사전 예측이 가능한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민원 상담의 풀질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보호센터 내 소비자보호팀을 소비자보호팀과 VOC팀 2개팀으로 확대 개편하고 업무전담자 인력을 증원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소비자와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 불만을 줄일 것”이라며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소비자 보호 정책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신한·하나·롯데카드도 환산건수는 감소했다.

신한카드 전분기 1.45건 대비 6.2% 감소한 1.36건 이었으며, 하나카드는 전분기 1.38건 대비 23.9% 하락한 1.05건 이었다.

롯데카드도 지난해 4분기 환산건수가 2.03건으로 전분기 2.09건 대비 3% 감소했지만 7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전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2건대를 넘었다.

롯데카드는 상대적으로 민원이 적은 체크카드 비중이 작아 10만명당 민원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구조지만 앞으로 민원 감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카드 민원 환산건수는 1.87건으로 전분기 대비 8.3%증가했다. 삼성카드도 전분기보다 106.9%증가한 1.73건으로 확인됐다. 국민카드 역시 1.34건으로 전분기 대비 2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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