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1 22:40 (수)
JB금융 최대실적 달성 함박웃음…광주銀 ‘아픈 손가락’
JB금융 최대실적 달성 함박웃음…광주銀 ‘아픈 손가락’
  • 박민현 기자
  • 승인 2021.02.10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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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설립 이후 역대 최대실적 달성 자평 이면엔
광주은행, 전년 대비 전 영역에서 실적하락 보여
DGB금융도 호실적 거둬…BNK금융은 다소 주춤

<대한금융신문=박민현 기자> 지방금융그룹이 지난해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JB금융그룹과 DGB금융그룹은 전년 대비 견고한 실적을 보였지만 BNK금융그룹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은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6.3% 증가한 3635억원을 기록하며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1%포인트 개선된 0.67%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9%포인트 개선된 0.57%를 달성했다. 대손비용율(그룹기준)은 0.48%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 607억원 추가적립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0.33%로 전년 대비 0.05%포인트 낮아졌다.

JB금융의 이번 실적달성의 일등공신은 전북은행(별도기준)과 JB우리캐피탈이었다. 전북은행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24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JB우리캐피탈(연결기준)은 전년 대비 26% 나 증가한 10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활짝 웃는 JB금융의 실적 이면엔 광주은행이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 있다.

JB금융 계열사들의 호실적 행진에도 불구하고 광주은행은 전년 말 대비 영업이익이 8.8% 감소한 211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7.6% 감소하며 1602억원으로 하락했고 R0A(총자산수익률) 또한 전년 대비 0.13%포인트 감소한 0.62%로 낮아졌다. R0E(자기자본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대비 1.28%포인트 하락한 8.55%로 전 영역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광주은행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말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을 반영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업계는 대구은행이나 부산은행의 경우 2번이나 명예퇴직을 실시했음에도 대손충담금을 추가로 쌓을 정도로 견고한 모습을 보인 것과 비교된다는 분석이다.

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도 지난해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8.1% 증가한 3323억원을 기록했으며 총자산도 858.364억원으로 6.5% 증가했다.

ROA(총자산순이익률)는 전년 대비 0.02%포인트 소폭 감소했지만,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같은 기간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6.87%를 기록했다.

DGB금융의 지난해 실적 상승은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약진에 있다. 2018년 DGB금융에 편입된 하이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순이익이 31.4% 증가한 1116억원을 기록했으며, DGB캐피탈 역시 30.8% 상승하며 36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한편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은 지난해 실적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BNK금융은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429억원 감소한 519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을 살펴보면 부산은행은 17.7% 감소했으며 경남은행(-9.4%), BNK캐피탈(-8.9%), BNK저축은행(-17%)도 각각 하락했다. 반면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은 전년 대비 각각 154.3%와 51% 증가한 깜짝 실적을 달성해 올해 BNK금융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부산은행의 지난해 실적 부진은 순이자마진 하락으로 인한 이자 수익 감소 때문인 것도 있지만,  코로나19 대응 충담금 870억원과 희망퇴직금 600억원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업계는 “지난해 실적만 놓고 보면 기대치에 못 미친 듯 보이지만 전체 지방금융사들의 실적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 4178억원, 당기순이익 3085억원, 총자산 752.476억원이라는 숫자는 결코 떨어지는 수치가 아니다”라며 “부산은행은 특히 최근 3년에 걸쳐 급성장을 보였으며 2019년에는 DGB금융의 전체 실적을 추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 명형국 전략재무부문장은 “올해는 비은행, 비이자 이익 확대 지속과 건전성 개선을 통한 충당금 전입액 축소를 통해 6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 목표를 수립했으며 비은행 계열사의 역할이 더해지면 큰 폭의 이익증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NK금융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주당 32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금융위원회 권고안을 참고해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총액)은 20%로 정했으며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5.4%로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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