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점 찾는 발길 줄어 관계영업 비상
고객 니즈 반영한 맞춤상품 개발 지속

OK저축은행 본점영업부 차영섭 지점장

<대한금융신문=유정무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고객들이 영업점을 찾는 횟수가 줄면서 저축은행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OK저축은행 본점영업부 차영섭 지점장(사진)은 “악화된 영업환경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선 더 이상 관계 영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자신만의 생존전략을 털어놨다.

오랜 시간 쌓아온 관계에 기반한 영업 방식은 주로 금융 이력이나 재무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중소·영세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해줄 때 유용하게 활용된다.

이에 지역 밀착형 서민 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은 관계 영업을 통한 성장을 거듭해왔으나, 최근에는 주 고객층을 흔드는 ‘코로나19’ 대형 악재로 연체율과 실적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 지점장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충이 컸다”며 “저축은행업계의 기본 영업 방식인 관계형 영업을 펼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워 영업 속도를 늦췄지만, 상황이 잠잠해질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었고 변화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에 나름의 대처방안을 강구했다”고 덧붙였다.

차 지점장은 코로나 시대에서도 영업력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OK저축은행의 상품 경쟁력을 꼽았다.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이 다양해 상품 자체로서 영업력이 있다는 얘기다.

예컨대 중도해지OK정기예금(연 1.6%)이 대표적이다. 통상 예금과 관련된 상품의 경우 가입 후 중도 해지 시 고객은 손해를 입는데, 이 상품은 중도해지 시에도 손해 없이 목돈을 운용할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이 상품을 자금의 유연한 운용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만들었다.

앞으로도 OK저축은행은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차 지점장은 “고객들에게 높은 예·적금 금리를 제공하고 고객이 필요한 자금에 대해 최적의 대출 금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차 지점장은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영업보다는 비대면 영업이 강화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더 좋은 방안을 고민하고 찾아내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차별화된 상품이 무엇보다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여전히 대면 영업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각 지점별 경차를 배치해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현하고, 경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은 오토바이를 통해 방문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