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신관 외부 전경. (사진= KB금융그룹)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2016년 KB금융지주 내 데이터전략부를 신설하고 그룹 차원의 분석 인력 양성과 인력 풀(Pool)관리를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해 그룹의 분석 역량 강화와 DT(Digital Transformation)를 지원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그룹 내 데이터를 활용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분석 역량 자가진단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계열사별 분석 역량 수준을 점검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 도출 및 교육 과정 운영 방향 수립에 활용한다.

또 데이터분석 기반의 의사 결정 문화 확산을 위한 ‘그룹 데이터분석 CoP(Community of Practice)’를 매년 운영, 실무에 활용 할 수 있는 다양한 분석 과제를 발굴하고 우수한 과제에 대한 포상을 통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분석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B금융은 지난 2016년 연세대 정보대학원과 ‘KB데이터분석 Academy’ 과정을 시작으로 KAIST, 성균관대 등 우수 교육기관과 협업하여 KB 맞춤형 금융 데이터분석‧AI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중‧고급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와 계열사 분석 담당 직원간의 교류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고급 역량을 가진 전문가 그룹은 별도로 Advanced Analytics CoE(Center of Excellence)를 구성해 AI 관련 신기술에 대한 지식을 교류하고 실무에 적용 가능한 AI기술을 직접 구현했다.

실제 직원들은 교육 과정과 커뮤니티를 통해 보험사고 관계자들에 대한 사회 연결망 분석을 통해 자동차 보험 사기 가능성이 높은 사고 건을 탐지하는 모델 구축, 음성으로 증권매매를 주문할 수 있도록 고객의 음성을 인식하고 의도를 파악해 증권 매매 거래를 실행하는 음성기반 시스템을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머신러닝‧딥러닝 기반 주식투자 전략 개발, 채팅상담 데이터 Text-Mining을 통한 활용 방안 도출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계열사별로 업권 특성에 맞는 인력 양성을 위해 사내강사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데이터분석 기반의 인사이트 발굴 및 활용 역량을 보유한 초급 이상의 분석 인력수가 지난 2017년 당시 총 368명에서 지난해 기준 700여명으로 확대됐다.

KB금융 관계자는 “내부직원 육성을 통해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기술을 내재화해 윤종규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KB만의 차별적인 고객 중심 기반 AI 및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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