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권광석 우리은행장(사진)이 우리은행을 1년 더 이끌게 됐다.

우리금융지주는 4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광석 현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 이례적으로 1년 임기를 부여받았으며, 이번에도 1년 임기를 받았다. 현행 상법상 은행장 임기는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

권 행장 선임은 오는 5일 열리는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지난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권 행장은 우리은행 대외협력단장 등을 거쳐 자회사인 우리PE 대표를 끝으로 우리금융을 떠났다. 이어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를 맡았다가 작년 3월 우리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자추위는 “권 행장이 취임 후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직 안정과 내실을 기하고 있는 점,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는 점, 채널 혁신의 일환으로 고객에게 고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점 간 협업체계를 도입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과 경영의 연속성 등을 고려했다”며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작년의 경영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올해 경영성과 회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권 행장 임기를 1년 더 연장해 경영성과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추위는 이날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김경우 현 대표를 추천했다. 임기는 1년이다.

김 대표는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의 해외 금융투자회사를 거쳐 지난 2018년 3월부터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통한 2020년도 흑자 전환 성과 등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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