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잔액기준 코픽스 22개월 연속 감소세

자금조달비용지수 추이. (표=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2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0.83%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잔액기준 코픽스 또한 1.09%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0.87%를 기록, 전월과 견줘 0.03%포인트 내려 2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시중 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2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여기 더해 신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한 수치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단기코픽스의 경우 최근 4주간 0.70~0.75%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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