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생명보험사 가운데 지난해 민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보험사는 푸본현대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0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 발생량은 11.9건으로 전년(16.4건)대비 2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ABL생명 25.7%(22.6건→16.8건), AIA생명 22.8%(22.8건→17.8건), 삼성생명 20.9%(18.2건→14.4건), 흥국생명 19.0%(31.1건→25.25건) 등의 감소율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푸본현대생명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실천을 계기로 완전판매 실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개최찬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완전판매 실천 선포식’에서 이재원 사장을 비롯한 전임직원들은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을 제정하고, 완전판매확약서에 서명했다.  

푸본현대생명의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에는 푸본그룹의 4대 핵심가치와 고객중심경영, 소비자보호를 위한 임직원의 기본정신, 고객과의 약속 등 6개 항목의 행동원칙으로 구성돼 있다.  

확약서에는 금소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명문화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12월부터 금소법 대응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조직했다. 지난달부터는 임직원과 설계사를 대상으로 금소법 내재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 이재원 사장은 “금융소비자에 대한 권익보호는 우리의 최우선 가치”라며 “금소법을 준수하고 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제도개선과 완전판매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사의 전체 민원건수는 2만1170건으로 4.1% 늘었다.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의 실적개선 이면에는 불완전판매에서 비롯된 민원 분쟁이 늘었던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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