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데라 운영위원회 이미지.(사진=신한은행)
헤데라 운영위원회 이미지.(사진=신한은행)

<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신한은행은 14일 헤데라 해시그래프 (Hedera Hashgraph. 이하 헤데라)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관리를 총괄하는 헤데라 이사회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분산 원장 기술(DLT)를 활용하는 금융분야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디지털 자산을 수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Korea Digital Asset Custody)에 투자를 집행한 바 있으며 3월에는 LG CNS와 함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시범 플랫폼을 완성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과정에서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과 보안성을 개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 고객과 파트너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헤데라의 퍼블릭 분산원장 기술은 핀테크 서비스가 필요로 하는 빠르고 공정하며 안전해야 한다는 니즈를 충족시킨다. 이는 서비스 공급자가 필요로 하는 통제 권한과 가시성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헤데라 네트워크는 신한은행 프로세스 상 효율성을 높일 기반 인프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하이퍼레져 패브릭(Hyperledger Fabric)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기초로 정책자금 대출, 퇴직연금, 장외파생상품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해왔다.

신한은행은 헤데라의 퍼블릭 분산원장 인프라를 활용해 더 많은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은행분야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또 다른 헤데라 이사회 멤버인 IBM은 최근 헤데라와 함께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의 기술 시연을 발표했다.

IBM은 당시 퍼블릭 분산원장의 투명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업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프라이버시도 담보할 수 있는 상호운용성을 소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발표는 하이퍼레져 패브릭을 기반으로 구축된 IBM의 블록체인 플랫폼 상에서 허가된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헤데라 컨센서스 서비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퍼블릭 컨센서스의 중요성과 가치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헤데라 컨센서스와 IBM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금융 서비스 기업을 포함해 모든 종류의 조직이 책임과 감사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한 차원 더 높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헤데라 창업자인 만스 하몬(Mance Harmon)은 “우리는 금융기관부터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분산원장 기반의 금융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는 걸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한은행이 헤데라 이사회에 참여해 매우 기쁘고, 미래 금융의 선도적 지위를 함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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