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에이스그룹 인수후
지난해 63억 순이익 거둬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처브라이프생명이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처브그룹이 인수한 이후 10년 만이다.

28일 처브라이프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3억원으로 전년동기(63억원 순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처브라이프생명은 글로벌 보험그룹인 처브그룹의 한국 법인이다. 에이스그룹이 지난 2011년 한국 뉴욕생명을 인수했고, 지난 2016년 에이스가 처브그룹을 인수하면서 현 처브라이프생명이 됐다.

처브라이프생명은 2011년 이후 꾸준히 적자를 지속해왔다. 매년 적자규모는 200억원 내외였다. 그러나 2019년 12월 알버트 김<사진> 사장 부임 이후 순손실이 63억원까지 줄어들었고, 올해 처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알버트 김 사장은 지난해 초부터 경영 효율화 전략에 중점을 두고 사업구조 및 영업체질 개선, 사업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그는 부임 이후 저축성보험 대신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의 판매비중을 높여 체질 개선에 나섰고, 정교한 보험심사를 통해 계약의 질을 높여 손익 개선도 이뤄냈다.

덕분에 보험사의 수익성지표인 위험손해율(거둔 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은 부임 이전인 2019년 말 83.03%에서 지난해 말 76.94%로 개선됐다. 

알버트 김 사장은 글로벌 보험사인 AIG, 알리안츠, 악사(AXA) 등에서 생명보험, 손해보험을 두루 거치며 25년 이상 보험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보험설계사로 시작, 영업 현장 관리직을 거쳐, 15년 이상 회사의 경영 책임자를 도맡았다.

처브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연이은 신상품 출시를 기반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영업 현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지원으로 영업 조직의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재무건전성의 지표인 지급여력비율 또한 345%로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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