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이익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 증가

지방금융그룹 3개사들이 지난 27일과 29일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사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보여줬다.

J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37.1% 크게 증가한 1323억원을 시현해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경영지표도 ROA 1.03%, ROE 14.0%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했다.

JB금융 주요 계열사인 전북은행은 전년동기대비 순이익이 28.8% 증가한 381억원, 광주은행은 전년동기대비 순이익이 11.6% 증가한 521억원을 기록했다. JB캐피탈도 전년동기대비 75.3% 증가한 4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톡톡한 효자노릇을 했다.

지방금융그룹 3사중 맞형인 BNK금융그룹도 1분기 1927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550억원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계열사별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부산은행은 78억원이 증가한 952억원, 경남은행 은 58억원이 증가한 532억원, BNK캐피탈은 77.1% 증가한 340억원, BNK투자증권은 363.2% 증가한 315억원, BNK저축은행은 26.2% 증가한 5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BNK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적자에서 15억원 흑자전환하며 비은행 부분에서 크게 수익을 보이며 그룹전체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이는 은행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비은행 비이자 부문의 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꿔가는 BNK금융의 투트랙 전략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BNK금융그룹은 올해 초부터 금융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그룹의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전문금융그룹으로 전환을 시도하면서 비은행 순이익 비중이 전년 동기(16.5%)대비 두배 수준으로 대폭 상승한 32.9%로 나타났다

BNK금융은 건전성 지표도 계속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철저한 건전성 관리, 지역의 부도/도산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NPL비율이 0.35%p 하락한 0.73%, 연체율은 0.35%p 하락한 0.49%로 개선됐다. ROA도 같은 기간 대비 0.14%p오른 0.70%를 기록했으며 ROE도 2.21%p로 크게 상승했다. 그룹의 총자산도 129조9946억원에서 13조3249억원이 늘어나 143조 319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DGB금융그룹도 전년동기대비 40% 크게 증가한 1235억원을 시현했다.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대구은행의 이자이익이 회복되고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DGB캐피탈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915억으로 나타났으며 ROA와 ROE도 각각 0.04%p와 21%p 상승했다. 연체율도 0.32%p 하락했다.

DG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은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높은 성장세 덕분이다.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순이익이 206.1% 크게 증가한 401억원을 달성했으며, DGB캐피탈도 71.1% 증가한 130억원의 이익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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