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링크파트너 노경완 링크솔루션팀 팀장 인터뷰

삼성카드 링크파트너 노경완 링크솔루션팀 팀장
삼성카드 링크파트너 노경완 링크솔루션팀 팀장

<대한금융신문=박진혁 기자> “링크파트너가 지향하는 바는 삼성카드, 제휴사, 회원이 함께 경험·공유하는 선순환 구조입니다”

삼성카드 링크파트너 링크솔루션팀 노경완 팀장<사진>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 링크파트너의 지향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기존 삼성카드의 마케팅 서비스 ‘링크’를 모태로 한 링크파트너를 출범했다. 링크파트너는 삼성카드의 맞춤형 마케팅(CLO: Card Linked Offer) 서비스로 기업이나 업체 등 제휴사에게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제공한다.

기업과 업체는 삼성카드에 제휴사 등록을 신청하고, 제휴사가 되면 링크파트너를 통해 직접 원하는 데이터를 선택해 마케팅을 기획하거나 성과를 분석하는 등 영업에 적용할 수 있다.

노팀장은 “기존의 데이터 마케팅은 제휴사가 카드사에게 요청을 하면 분석, 준비, 실험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해 시간이 오래 소요됐다”며 “하지만 링크파트너 출범을 통해 제휴사들이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빅데이터 열풍이 불면서 기업들은 데이터를 수집했고, 현재 나름대로 그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링크 파트너는 양적인 데이터가 아닌 질적인 데이터 분석에 집중한다.

노 팀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개인의 성향이 모두 다르고 빠르게 소비패턴이 변화한다는 특징이 있어 기존에 빅데이터를 다루는 양적 방식으로는 그 속도와 깊이를 따라가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제 기업은 고객에게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링크파트너는 소비패턴·취향 등을 분석해 초개인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휴사에게 △기업·업권·상권 분석 △행사 진행 △전략 수립 △고객 타게팅 등 마케팅의 전 과정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분석을 바탕으로 제휴사들은 삼성카드 링크 페이지에 자신의 상품이나 이벤트를 게시하고, 삼성카드 회원들은 해당 이벤트를 자신의 계정에 등록한다. 이후에 소비자가 제휴사에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등록해 둔 혜택을 적용받게 된다.

노 팀장은 “링크파트너 안에서 삼성카드는 제휴사에게 데이터 분석과 채널을 제공하고, 제휴사는 삼성카드 회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회원은 제휴사와 삼성카드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구조”라며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로 분석 역량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카드의 ‘오픈콜라보레이션’에 선정된 라이브커머스 스타트업 ‘보고플레이’는 링크서비스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오픈콜라보레이션은 삼성카드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링크 서비스를 활용하기 전 보고플레이는 대형 포털사이트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 중심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에 더해 채널 비용까지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링크 서비스를 접한 뒤, 회원에게 제공하는 혜택에 대한 비용만 지불하면 돼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또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을 타게팅과 체계적인 홍보 등 마케팅 효과를 경험하면서 회사의 모든 마케팅을 링크로 전환했다.

노경완 링크솔루션팀 팀장은 “링크 마케팅을 진행한 후 보고플레이의 신규 회원이 3배 이상 증가했고 현재 업계 2위로 도약했다”며 “이젠 링크에서 보고플레이만 기다리는 팬덤도 형성된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서비스는 중대형 기업은 물론 소상공인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카드는 다수의 온·오프라인 제휴사와 장기간에 걸쳐 링크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MOU 등을 통해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새로 론칭하는 제휴사와 스타트업 업체에도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해 협업을 제안하는 중이다. 현재 삼성카드 링크 페이지에는 카페·쇼핑몰·편의점·음식 등 다양한 업권에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링크파트너는 제휴사들에게 무료로 스마크알고리즘 기반 고객 타게팅과 회원, 업권, 상권 분석 등의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한다. 개인사업자는 제공하는 혜택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이외에도 유료서비스인 △광고(링크AD) △회원 설문조사 분석(링크 인사이트) 등을 신청할 수 있다.

노 팀장은 “지난해 링크 제휴사 수는 지난 2018년 대비 318% 늘었고, 회원 수는 2016년 대비 250% 증가했다”며 “삼성카드 링크파트너는 명실공히 국내 대표 CLO 서비스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휴사들이 링크파트너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과 채널 등의 서비스를 경험해 보셨으면 한다”며 “제휴사는 원하는 마케팅을, 회원은 다양한 혜택을 경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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