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총액 사상 첫 60조 돌파
금투업계, 투자자 모시기 ‘총력’

출처=한국거래소
출처=한국거래소

<대한금융신문=장하은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몸집이 커지자 증권·자산운용사들이 관련 이벤트를 쏟아내며 투자자 모시기에 주력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자산운용사들은 최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ETF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6월 4일까지 ‘ETF 투자의 신’ 이벤트를 실시한다. 올해 최초로 ETF를 거래한 고객 중 1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 555명을 추첨을 통해 뽑아 1만원권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일간 ETF 거래대금 상위고객 15명에게 거래금액에 따라 현금 리워드(보상)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KB증권은 KBSTAR 미국S&P500,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을 거래하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ETF 거래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선 지난 10일부터 내달 4일까지 KBSTAR 미국S&P500(379780) ETF를 일간 3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거래금액 상위 5명을 대상으로 5만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 증정 혜택을 준다.

아울러 지난 3일부터 오는 6월11일까지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ETF를 합산해 일간 3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거래금액 상위 10명을 대상으로 5만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유진투자증권도 이달 말일까지 ETF 일 거래금액에 따라 캐쉬백과 문화상품권을 제공하는 '5월 ETF 거래 이벤트'를 연다. ETF 유형별로 총 네 개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되며 중복 참여도 가능하다. 

우선 온라인 계좌 보유 고객이 오는 31일까지 이벤트 대상 ETF를 거래할 경우 일 거래금액(매수·매도 포함)에 따라 캐쉬백을 지급한다. 혜택이 적용되는 ETF는 △KODEX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TIGER 레버리지 △TIGER 인버스 △KBSTAR Fn5G테크 △KBSTAR Fn수소경제테마 등 6종이다. 6개 종목의 일간 합산 거래금액을 따져 하루 10억원 이상 거래 시 최대 5만원까지 캐쉬백되며, 이벤트 종목별 거래금액은 합산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외에도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과 함께 이달 한 달간 이벤트 대상 ETF를 거래할 경우 일 거래금액(매수·매도 포함)에 따라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국내 주식형 ETF 8종이 지난 25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되면서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 새로운 활기가 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전체 ETF 순자산 총액은 60조1140억원으로 2016년 25조1018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ETF 종목수도 256개에서 469로 늘었고, 새로 상장된 8개 액티브 ETF를 포함하면 477개에 달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면서 “단기성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