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4월 기준 연 0.5%인 기준금리를 지난해 7월, 8월, 10월, 11월과 올해 1월, 2월에 이어 일곱 번째로 동결했다. 이러한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와의 격차도 0.25∼0.5%포인트(p)로 유지됐다.금리의 인상, 인하 소식이 발표되면 왜 뉴스에 중요한 일로 나오는 걸까? 그것은 금리 뉴스가 실제로 투자에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이제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금리의 사전적인 의미는 ‘빌려준 돈이나 예금 따위에 붙는 이자. 또는 그 비율’이라고 돼
“시장의 상황에 따라 투자 방법을 바꾸는 것은 일종의 ‘타이밍 예측’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마켓타이밍을 통해 성과를 높이려 했던 시도는 역사적으로 성공적이지 않았습니다. 자산의 일부를 주식형펀드에 장기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NH투자증권 김영환 투자전략팀장의 판단이다.최근 펀드 자금이 계속해서 빠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액티브주식형 펀드 자금의 감소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를 하기 보단 직접 투자를 시도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요즘 누가 펀드를 하느냐. 다들
“새우깡을 사러 마트에 갔는데 새우깡 설명서 교부, 건강검진 결과서 심사, 새우함유량에 대한 설명, 밀가루 및 새우 알레르기에 대한 위험 고지, 본인 건강상태 대비 새우깡이 건강하지 않은 식품임을 확인, 위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해하였음 서명…이 절차를 다 거쳐야 새우깡을 사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게 금융소비자보호법의 현실입니다”한 금융업계 관계자의 금소법 도입 이후 영업현장 상황에 대한 소회다.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된 금소법은 금융사의 불완전판매를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법이다. 일부 상품에만 적용하던 6대 판매규제(적합성
현재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향후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15일에 있었던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통화정책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2020년 3월 전세계적인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작년 2분기 미국 경제봉쇄 해제를 시작으로 북반구 여름 진입에 따른 전세계 코로나 둔화 및 국제 교역량 증가 등으로 세계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작년 4분기 이후 코로나 재확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 백신접종 가속화 및 주요국 경기부양책 기
최근 금융산업의 주요 화두는 단연 ‘마이데이터’다.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통과로 올해 8월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이 예정된 가운데,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은 28개 기업이 실제로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구현해 낼지에 관심이 쏠린다.마이데이터 사업이라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NH농협은행도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분주한 모습이다. 사업의 성공 관건인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꾀하고 있다.농협은행 신용수 마이데이터신사업팀 팀장은 “마이데이터 시장이 안정화되면 고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컨텐츠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악용한 명예훼손, 금융사기 등 디지털 범죄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딥페이크 감지를 위한 기술투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초보적 수준이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제재 법안 마련이 필요해보인다.미국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오는 2023년부터 전체 금융사기 범죄 중 20%에 딥페이크가 활용될 것으로 예측했다.AI 기술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생성적 적대 신경망을 활용한 ‘음성변조·생성’ 기술의 악용 가능성 우려가 커진 것이다.실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아파트 한 채면 보험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소액단기 전문보험사의 최소 자본금 요건은 20억원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거액의 보험금 지급이 발생했을 때 보험사의 곳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들려온다.소액단기보험사에서 팔 수 있는 상품의 보험가입금액(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최대치)은 5000만원 이내다. 예금자보호법이 보호하는 범위다. 가입자는 최소한의 보험금은 받을 수 있겠지만, 보험사가 망하면 결국 공적자금이 투입된다. 그 만에 하나를 위해 정부는 금융사를 관리·감독한다.
부동산 관련 세금은 살 때 취득세, 가지고 있을 때 보유세, 팔 때 양도세가 부과된다. 이때 개인과 법인이 주택을 취득·보유·처분하는 경우 적용세율에 차이가 있다.개인이 주택을 취득할 때 1주택인 경우 1~3% 취득세가 과세된다.다만 1세대 2주택(일시적 2주택 제외)에 해당하는 주택으로서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또는 1세대 3주택에 해당하는 주택으로서 비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8% 취득세가 부과된다.1세대 3주택 이상에 해당하는 주택으로서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또는 1세대 4
“디노랩(DinnoLab)이 가진 의미 그대로 스타트업이 공룡(Dinosaur)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지원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운영하던 핀테크랩을 그룹 공동사업으로 확장한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에서죠.”디노랩 총괄운영을 담당하는 우리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의 이두한 차장은 지난달 30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스타트업의 협력‧지원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이 같이 설명했다.그는 “디노랩은 우리금융지주가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
금융소비자법(이하 금소법) 시행은 최근 금융업계의 주요 화두이다. 금소법은 모든 금융상품에 불공정 영업행위 및 과대광고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특히, 금소법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조항이 제20조이다. 금융업계의 관행으로 오랜 기간 개선되지 않던 각종 불공정 영업행위를 금지하는 동 조항은 금융기관과 소비자간 분쟁에서 소비자의 입장을 대변한다.고객 대면 창구에서 펀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은행은 더욱더 불완전판매 근절에 앞장서야 되는 입장이 됐다. 아울러 대출을 조건으로 예금 및 적금상품, 보험과 펀드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소
오는 7월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로 인하된다. 금융위원회는 조만간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 포용성 제고를 위해 보완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저신용차주의 금융소외 현상 심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현재 전업계 카드사의 대출 운영금리 평균은 표준등급 7~8등급의 경우 17%~21%다.표준등급이란 카드사별 내부등급을 부도율로 적용해 10등급 체계로 변환한 것이다.이는 향후 최고금리 20% 인하 시 카드사에서 평가된 7~8등급의 상당수가 금융지원을 받지 못하고, 표준등급 9~10등급은 대부업체로부터도 대출을 받지
“퇴직연금 제도와 퇴직금 제도를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이 아직 많아요. 퇴사 후 받는 퇴직금을 자신의 통장을 통해서만 받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일은 열심히 해놓고, ‘일한 뒤 받는 돈’에 대해선 잘 모르는 거죠.” 현대차증권 연금전략팀 정오근 책임매니저의 말이다. 퇴직연금 제도가 지난 2005년 12월 도입된 이후 15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아직도 퇴직연금 제도와 퇴직금 제도를 혼동하는 이들이 많다. 정 책임매니저는 “퇴직연금 제도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을 갖출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일본의 소비문화 차이를 알기 위해서는 양국이 생각하는 나눔이라는 단어 차이와 민폐를 끼치기 싫어하는 일본 문화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한일문화 비교연구 권용대 회장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소비문화 차이를 비교하며 조심해야할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권 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30여년간 한국 기업에서 일본 책임자로 근무했다. 오랜 기간 일본 책임자로 근무해서 한국과 일본의 문화차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일
아직은 차갑지만 하루하루 불어오는 바람과 햇살이 달라 마음이 들뜨는 요즘이다. 3월 새학기, 새봄을 맞아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도 달라진다. 주요 골자와 현재 상황, 그리고 문제점과 주의점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3월 25일부터 시행되는 금융권 최대 이슈기 때문이다.금융소비자보호법을 제정하게 된 배경은 이렇다. 2008년 외환파생상품인 키코(KIKO) 사태를 시작으로 금융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논의가 싹텄다. 저축은행의 연쇄 도산 등으로 인해 금소법이 최초 발의된 시기는 2011년이다.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로부터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 받아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투자 의견을 ‘매도’로 작성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민감한 부분이에요. 기업으로부터 필요한 데이터를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매수’ 보고서 속 ‘매도’ 의견을 읽어내야 합니다.”최근 주식투자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염승환 E-Biz 영업팀 부장이다. 염블리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는 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그가 쓴 책은 곧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다.유튜브 방송
보통 은행에 돈을 맡기면 금리에 따른 이자를 받고, 돈을 빌리면 이자를 내야 한다. 그런데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면 반대 상황이 벌어진다. 돈을 맡기면 보관료를 내고, 돈을 빌린 사람은 빌린 돈보다 적은 돈을 갚는 것이다. 이미 전 세계 국채(투자등급)의 20% 정도가 마이너스 금리 채권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는 2019년말 기준 11조 3,0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는 돈을 쓰지 않는 사람이 손해이고, 돈을 쓰거나 빌려서 더 좋은 투자처를 찾는 게 이상적인
최근 브이로그(Video+Blog, 영상으로 쓰는 일기) 형식을 이용해 다양한 직장인의 생활을 소개하는 한 지상파 예능 프로에서 9년 차 은행원의 근무 일상이 방영됐다.모 은행 본사 연금사업부 소속임을 밝힌 해당 은행원은 영업점에서 실행될 이벤트 준비 업무부터 회의하는 동안 잔뜩 쌓여있는 부재중 전화 및 메신저 등 소소한 일상까지 공개하며 직장인으로서의 애환과 공감을 일으켰다.그러나 퇴근 과정에선 의아함을 자아냈다. 해당 은행원은 퇴근 준비를 하던 중 다른 부서로부터 갑작스러운 업무 처리 요청 전화를 받았다. 업무용 메인 PC가 퇴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책임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지속가능성 등의 기업 가치 판단에 있어 비재무적 성과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필수 평가 요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블랙락 등 글로벌 투자자·평가기관은 기업에 ESG에 대한 대응을 지속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도 그린워싱(Green Washing, 위장환경주의) 방지 차원에서 ESG 경영 정보공개를 주문하는 등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이에 맞춰 신한은행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올해를 ESG 가치 확립의 원년으로 삼은 그룹 방침에 따라 ESG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뛰어난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두물머리의 박지수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경영자)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업력 7년 차의 두물머리가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내 잔잔한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두물머리는 로보어드바이저 가운데 가장 다양한 투자 전략들을 제공하면서도, 투자 이후 예상 시나리오들에 대한 대응전략을 미리 준비하고 커뮤니케이션함으로써 고객이 오랫동안 투자를 지속
주식시장의 추세는 강세장임은 맞는 거 같다.유동성 풍부, 저금리 지속, 수출동향상승, 달러 약세, 부동산 대출 제한과 보유세 강화로 경쟁력 상실 등으로 올해만큼은 주식시장을 강세장으로 고착화 되는 분위기다.그뿐만 아니라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주요기업 IPO(기업공개)시장의 호황 분위기가 연장 예상된다.2020년 공모시장 기업 76건 중 1000억원 이상이 7개며, 주기업들 SK바이오팜 경쟁률 323:1 청약증거금 30조9889억원, 카카오게임즈 1524:1 청약증거금 58조5543억원, 빅히트 606:1 청약증거금 58조원이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