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30만가구 공급 계획을 앞당기는 청사진을 발표했다.지난 6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에 따르면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30만가구 공급의 일부 물량을 사전 청약제를 도입해 조기 분양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서울 도심에 공공주도형 재개발을 추진하고 용산에 8000가구를 건설하는 등 서울 7만가구 주택공급 방안도 제시했다. 오는 2023년 이후 수도권에 연평균 25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다.집값이 차츰 안정되자 실수요자에게 주택 공급을 빨리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
현대해상은 올해 1월 첫 신상품으로 기존 상품에 새로운 보장을 추가한 어린이보험을 내놨다. 결과는 한시적 독점 판매 권한인 배타적사용권 획득으로 이어졌다. 4월에도 새로운 보장을 추가해 올해만 한 어린이보험 상품에 두 번의 배타적사용권을 따냈다.독창성을 인정받은 부분은 태아의 선천이상 보장 확대와 산모와 자녀의 생애주기별 위험 보장 등이다. 대부분의 보험사가 어린이보험을 판매하고 있지만 시도해보거나 생각하지 않았던 보장 담보들이다.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현대해상 본사에서 만난 장기상품2파트 박재관 부장
지난 2018년 무더운 여름, 날씨보다 더 뜨거웠던 이슈는 단연 BMW 차량 화재 사고였다.제작사와 정부가 사고 원인과 책임, 조치 방안 등을 두고 갈팡질팡하는 사이 50여대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결국 20여만대의 리콜 조치와 112억원의 과징금 부과, 관련자의 검찰 고발까지 이뤄졌다.우리나라의 자동차 리콜 규모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 3년(2017~2019년) 동안 연평균 200만대 이상이 리콜돼 연간 신차 판매 대수를 넘어섰다. 이런 현상이 몇 년 더 지속하면 앞으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에서 안전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향후 금융업에서의 인공지능(AI) 기술은 투자자문업뿐만 아니라 전 금융업에 보편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진우 금융공학연구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AI는 운용과 투자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 리서치, 신용평가 등으로 더욱 확대돼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984년 설립된 대신경제연구소는 증권업계 유일하게 남은 연구소다. 일반적인 매크로 전망을 하는 타 경제연구소와 달리 지배구조와 금융공학 연구를 주축으로 한다.대신경제연구소 내 금융공학연구소에서는 투자알고리즘 모델링과
인생이 바둑과 같다고들 이야기 한다. 바둑돌을 하나씩 놓아가며 승부를 가르듯 인생도 하루하루 작은 일들이 모여 큰 결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바둑용어 중 맥점(脈點)이라는 게 있다.맥점은 세력을 펴거나 자리를 넓게 잡는 과정에서 중요한 하나의 지점으로 앞을 내다본 가장 효과적인 수이며, 실마리가 되는 가장 중요한 요처이다. 생애자산관리에도 맥점에 해당하는 시기가 있다. 바로 30대다. 30대에 자산관리 방식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향후 자산증식이 편해질 수도, 어려워질 수도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누구나 부자를 꿈꾸며 빨리 부
하나카드가 글로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글로벌사업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전문성 확보 및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에 역점을 둔 하나금융그룹의 비전과도 결을 같이 한다.하나카드가 중점을 두는 글로벌사업은 크게 해외카드 매입업무와 해외현지법인 사업으로 구분된다.지난 14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카드 본사 부근에서 만난 하나카드 글로벌사업부 박제준 차장은 특히 해외카드 매입업무를 하나카드의 주력 사업 중 하나로 꼽았다.박 차장은 “하나카드는 해외카드 매입시장 점유율이 1위”라며 “외환카드 때부터 4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카드사의 유동성 위기가 우려된다. 정부가 이달 1일부터 카드사 포함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개인사업자가 사업자금용도로 조달했었던 카드론이 이번 유예조치에 포함됐다. 그동안 제한적 범위 내에서 카드론 상환 유예조치를 취하던 카드사 입장에서는 커다란 재무적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카드론 발행을 늘렸던 카드사의 자금회수에 있어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지난해 말 국내 전업계 카드사의 카드론은 46조원으로 전년대비 7% 증가했
사실관계가 복잡해 전문가도 정리하기 쉽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라임의 환매연기 펀드는 4개 모(母) 펀드 및 그와 모(母)·자(子) 관계에 있는 173개 자 펀드가 있다. 투자자의 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증권사 TRS(Total Return Swap, 총수익스와프)의 돈까지 보태졌고, 1개의 자 펀드가 복수의 모(母) 펀드에 중복 투자되기도 했다. 라임과 신한금투는 펀드 판매 과정에서 모 펀드인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가 ‘폰지 사기’(다단계 투기금융)에 연루된 사실을 숨긴 것으로 조사됐고 이들은 피해자들에
국내 비상장 시장 K-OTC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업 성장 사다리 역할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진입 루트 다양화까지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K-OTC는 한국장외주식시장으로 코스닥, 코스피 등에 상장하지 않은 비상장 주식들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 2014년 출범한 K-OTC는 성장일로를 걷고 있다. 현재 K-OTC에서 거래되는 종목은 총 134개로 비보존, 오상헬스케어, 와이디생명과학, 아리바이오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9일 기준 K-OTC 시가총액은 11조8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집단 발생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급기야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상 세번째로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인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을 선포했다. 우리나라는 신속한 검사, 진단과 확산방지를 위한 전 국민적 노력으로 폭발적으로 늘어가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8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2019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7년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해 지난 2018년 3781명 대비 4
신용정보법 개정 추진, 오픈뱅킹 전면시행 등 금융권에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개선되면서 금융사들이 목표 고객 추출, 상품추천모델 개발 등을 위한 빅데이터 인프라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우리은행 역시 올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의 초(超)개인화’ 추진 계획을 밝혔다. 초개인화란 실시간으로 소비자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고, 수요를 예측해 서비스나 상품을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우리은행의 큰 그림에 중추적 역할을 맡은 빅데이터센터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활용해 고객을 이해하고, 행동을
영업조직은 없고 직원 절반이 정보기술(IT)인력인 보험사가 있다. 회사 특성상 IT인력없이 상품개발 회의를 할 수 없다. 올해 1월 출범한 캐롯손해보험의 이야기다.대한금융신문은 영업 개시 3개월 차 캐롯손해보험을 지난 25일 만났다. 캐롯손보는 설계사 없이 온라인으로 보험을 판매하는 디지털 손해보험사다.보험가입은 점포나 설계사 없이 회사(플랫폼)와 직거래로 이뤄진다. 그렇다보니 특화 상품으로 고객의 이목을 끌지 않는 이상 포화상태인 보험시장에서 승산이 없다고 볼 수 있다.캐롯손보는 출범 이후 특화 상품을
최근 들어 과거 대비 자주 발생하고 있는 전염병이 기업의 중요한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1900년대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은 1918년 스페인 독감, 1957년 아시아 독감, 1968년 홍콩 독감 등이 있었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2003년 사스가 발생한 이래로 2009년 신종플루, 2014년 에볼라, 2015년 메르스, 2016년 지카 등이 발생했다.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돼 글로벌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1.5%까지
“중국은 이제 세계의 공장이 아니라 시장입니다. 늘어나는 소비수준과 정책의 일관성을 보면 중국 시장은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한화자산운용에서 6년째 중국펀드를 운용중인 가우정지(사진·고정희, GAO ZHENGJI) 차이나에쿼티 팀장의 말이다. 그는 중국시장은 경제 구조가 활발히 전환되고 있고 이런 시기에 투자가 동반되면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기회가 높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정치의 연속성이 긴 나라로 주석의 임기는 10년이고 5개년 계획 등 정부차원에서 장기적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이머징
보통 사람의 신체적 능력은 20대 중반, 두뇌적 능력은 30대 초반이 정점이라고 한다. 그럼 종합적인 인생의 정점은 언제일까?미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대별로 인생의 정점을 조금 다르게 보고 있었다. 밀레니얼세대(1980~1994년생)와 X세대(1965~1979년생)는 그들이 속한 나이인 36세와 47세, 베이비부머 세대(1944~1964년생)와 침묵세대(1943년생 이전)는 그들보다 젊은 나이인 50세와 52세를 인생의 정점이라 답했다. 결과적으로 50대 초반 정도가 인생의 정점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인생 정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2월 하순부터 전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OPEC+ 회의 이후 국제유가마저 불안한 양상이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기술적 침체 (전기대비 성장률이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경우) 가능성도 높아졌다.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발 판데믹 공포에 전세계 수요와 공급이 모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조금씩 조업을 재개하고 있지만 이미 글로벌 공급 사슬에 미친 충격은 고스란히 각 국에 전해지고 있다. 주요국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이 이를 반증한다. 치료제와
“번거로운 일을 누군가 대신해주면 좋겠다는 사람들의 욕망이 현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원동력이 됐습니다.”지난 4일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만난 임성욱 빅데이터사업부문장의 말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자신의 귀찮은 업무를 누군가가 대신해주길 원했지만, 비싼 인건비 때문에 특정 상류층만이 가능한 일이었다”고 언급했다.그러나 오늘날에는 로봇청소기, 금융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등 다양한 AI기술의 발달로 과거 소수에게만 가능했던 서비스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대중이 이용할 수 있게
조성목 한국FPSB 부회장 겸 서민금융연구원장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도 개별 금융법에 산재돼 있는 소비자보호 관련 규제를 통일적으로 규율하는 기본법성격인 금융소비자보호법안(이하 ‘금소법’)이 수차례 제출됐으나 번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임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그러던 금소법이 이달 마침내 국회본회의를 통과해 법률로 제정됐다.애초 논의 됐던 ‘징벌적손해배상제도’나 ‘집단소송제도’가 빠진 것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리츠(REITs)는 지난해 가장 주목받았던 금융투자상품 중 하나다. 정부가 공모리츠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고 그 후 몇 개 공모 리츠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상장됐던 것에 기인한 바가 크다. 그러나 최근 리츠 가격은 조정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주식시장이 침체된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리츠의 주가상승이 과했다는 인식 때문이기도 하다.이런 상황에서는 리츠에 투자할 때도 조금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철저한 분석을 통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돼야 한다. 리츠의 장기 투자 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디지털 세상에서 내가 나임을 증명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물리적 세상에서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는 것만큼 간편하지 않고 신뢰도가 높지도 않다.디지털 ID를 구현하는 것은 인터넷에서 가장 오래된 이슈 중 하나다.최근에 디지털 ID에 있어 분산 ID 세상을 이끌고 있는 비영리단체 소브린(Sovrin)의 파운딩 트러스티(Founding Trustee)인 드러먼드 리드(Drummond Reed)님은 디지털 식별자가 갖춰야할 4개의 핵심 요소로 영원성(permanent), 판독성(resolvable), 검증성(verifiable), 분산성(de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