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기조가 심상치 않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를 넘어섰고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11%를 넘어섰다. 미 중앙은행(Fed)도 고강도 긴축을 시사하면서 자이언트 스텝(0.75% 인상)을 넘어 울트라 스텝(1.0%)까지 저울질하고 있다.통상 금리인상은 고금리 부채에 신음하는 보험사에 자산운용수익을 높일 호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최근의 금리는 오르는 폭이 너무 가파르다는 게 문제다. 김두철 상명대학교 명예교수는 현재 보험산업이 초고금리와 초인플레이션 시대가 미칠 영향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과거의 사례를 미뤄볼 때 대량의
삼성화재가 출시한 첫 반려동물 장기보험 상품인 ‘위풍댕댕’이 3일만에 메리츠화재의 월별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위풍댕댕’의 출시 후 3일(21~23일) 판매량은 1300건으로 초회보험료(신계약 매출) 1억1000만원을 기록했다.메리츠화재가 지난 2018년 출시한 첫 장기 펫보험 상품인 ‘펫퍼민트’의 월평균 판매량(1000건 내외)를 3일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기존 삼성화재 펫보험 판매량도 월평균 700여건 수준이었다는 점을 미뤄볼 때 놀라운 성과다. 판매의 대부분이 대면채널에서 이뤄졌을
우리나라 최초의 손해보험사 메리츠화재가 설립 100주년을 맞는다. 100주년의 끝자락에서 ‘만년 5위’ 메리츠화재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금융신문은 지난 7년간 100년 기업의 키를 잡아온 김용범 대표이사 부회장이 어떤 소통 방식으로 혁신 DNA를 주입했는지 되짚어본다.김용범 부회장은 2015년 1월 메리츠화재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매월 ‘CEO메시지’를 작성했다. CEO메시지는 대표이사가 소속 임직원 모두에게 보내는 일종의 편지다. 그는 매월 사업의 목표와 성과를 공유하고 공과 과를 언급한다.김 부회장 부
모집수수료 규제 논의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간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생명보험사는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을 통해 자사 설계사를 이동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자회사형 GA는 제판분리(제조와 판매의 분리)의 사전 작업으로 여겨진다. 현재는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개인영업본부를 물적분할 한 100% 판매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미래에셋생명금융서비스를 설립한 바 있다. 당시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전속설계사 각각 1만8000명, 3300명을 자회사로 이동시켰다.생보사의 자회사형 GA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보험사는 정작 묵묵부답이다. 감독규정의 허점을 파고드는 영업이 활개 치면서 ‘1200% 룰(초년도수수료가 월 납입보험료의 12배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의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정작 금융위원회는 보험사의 황당한 답변만 들었다.금융위는 지난달 말 1200% 룰 개정과 관련한 보험업계 의견청취를 받았다. 금융위는 올해 보험업법 전면개정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TF에서는 설계사의 모집수수료 개정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개정 모집수수료 제도의 핵심은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도 1200% 룰 적용 △GA
손해보험사가 모집수수료 규제의 허점을 이용해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를 우회지원하고 있다.GA 설계사에 지급하는 초년도수수료가 가입자가 내는 월 납입보험료의 13배를 넘어서는 정황이 포착됐다. 감독규정에서 규정하는 초년도수수료 한도를 회피하기 위해 보험사와 GA간 밀월도 이뤄졌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이달 초 대형GA인 지금융코리아 소속 설계사를 대상으로 자사 장기보장성 인보험 판매 시 지급하는 시책(판매수수료를 제외한 현금 인센티브)을 가입자가 내는 월 납입보험료의 500%까지 늘렸다.설계사가 월 납입보험료
근대 보험의 기원은 1688년 영국 런던의 로이즈 커피하우스입니다. 선원들에게 해상무역 거래에 대한 주요 정보를 ‘로이즈 리스트’라는 소식지로 전달했죠. 여러 위험에 노출된 선원들의 리스크를 공동인수하기 시작하면서 영국은 전세계 보험의 중심지가 됐습니다. 정보는 보험에서 손익과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유익한 보험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보험사와 플랫폼간의 1년에 걸친 싸움은 일명 ‘네·카·토(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플랫폼의 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플랫폼의 승리, 보험사의 패배라는 분
11개 손해보험사의 지난 7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이 전년대비 소폭 개선됐다.자동차보험 점유율 85%를 차지하는 상위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76.9%, 현대해상 78.0%, DB손해보험 76.3%, KB손해보험 76.4% 등을 기록했다.상위 4개사 기준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손익분기점)은 85% 내외다. 이들 회사는 지난 6월에 이어 7월도 이익기조를 이어갔다.손해보험사들은 8월 손해율을 주시하고 있다. 대규모 침수피해 발생에 따라 손해율 악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인데, 소폭 악화하는 수준을 예상하는 분
생명보험사들의 확정금리를 활용한 저축보험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약 5개월간 7개 생보사서 판매한 일시납 저축보험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1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KB생명은 지난 12일 확정금리 3.7% 일시납 저축보험 판매를 실시, 하루만에 40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높은 수준의 이율을 5년간 확정 제공한다는 점이 은행을 찾는 큰 손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시납 저축보험은 0.1%포인트 차이에도 판매금액이 크게 움직일 정도로 이율과 판매수수료율에 민감한 상품이다.현재 확정금리 3.7%는 현
보험사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종합 플랫폼이나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부수업무 신청이나 소액단기보험사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삼성화재는 올 초부터 ‘펫타버스(가칭)’라는 반려동물 종합 플랫폼을 만들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망라한 일종의 구독형 서비스로 알려졌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의료·미용·건강·먹거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월 구독료를 받는 개념이다.추후 구독을 통해 쌓인 포인트 등은 펫보험의 보험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
북아시아 지역 ‘원 스코르(OneSCOR)’ 전략의 핵심 인물로 노동현 대표가 낙점됐다.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재보험사인 스코르(SCOR)는 지난 1일 노동현 대표를 스코르 한국지점 및 북아시아지점 대표로 임명했다.기존에 스코르 한국지점 및 북아시아지점은 생명보험(Life & Health)과 손해보험(Property & Casualty)으로 나눠져 각자 대표 체제를 통해 서로 영역을 구축해왔다. 그러나 스코르가 지난 6월부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하는 ‘원 스코르(OneSCOR)’ 전략을 추진하면서
O사의 ‘회장님 보험’에서 비롯된 보험사의 절세상품이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일명 ‘CEO 플랜’으로 불리는 법인 대상 보험상품에 대해 국세청이 전수조사하고 나섰다.CEO플랜이란 법인이 가입하는 보험을 통한 대표이사 등의 절세 방식을 뜻한다. 통상 법인은 종신·정기보험을 가입하고 대표의 유고 시 상속 등 세납입이나 퇴직금 재원 등으로 활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탈세 의혹이 불거지기도 한다.탈 많은 CEO플랜 예의주시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 감사관실은 이달 초부터 지난주까지 일선 세무서를 통해 ‘보험 등을 활용한 자산이전
암보험을 둘러싼 보험사간 경쟁이 점입가경에 이르면서 금융감독원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12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5~6월에 걸쳐 보험사가 판매하는 암보험 상품의 유사암 가입한도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금감원은 보험사마다 유사암 가입금액 한도를 늘리며 과열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에 보험사마다 연간 암보험 상품의 가입금액 한도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일반암 담보의 가입금액을 유사암 담보가 초과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유사암 담보의 가입금액 한도가 급작스럽게 늘어난 건 올해부터
난치암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진 면역항암약물치료제인 ‘CAR-T(카티) 치료제’도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을까. 최근 암보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표적항암약물치료비’ 담보(특약)만 가입해도 카티 치료제를 통한 암치료비를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표적항암약물치료비 담보가 허셉틴(유방), 넥사바(간), 올리타정(폐) 등 표적항암제뿐만 아니라 키트루다(자궁내막, 근소), 옵디보(방광, 위식도), 킴리아(백혈병) 등 카티 치료제까지 함께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카티 치료제란 환자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인 ‘T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하
[편집자주] 대한금융신문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변화와 성장 가능성을 금융권 전문가 및 퇴직금융인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정권 교체에 성공한 윤 정부가 보완해야 하는 경제, 금융에 관한 이야기와 변화가 필요한 정책에 대해 짚어보고 대안을 제시한다. [백승희 칼럼] 모바일 금융이 도입된 자도 벌써 십 년이 넘었다. 그동안 금융은 IT 기술을 끌어안고 디지털 금융으로 멋있게 변모했다. 이러한 금융의 발 빠른 움직임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한 팬데믹 시대에도 온라인 뱅킹 덕분에 별 탈 없이 지나
[편집자주] 대한금융신문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변화와 성장 가능성을 금융권 전문가 및 퇴직금융인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정권 교체에 성공한 윤 정부가 보완해야 하는 경제, 금융에 관한 이야기와 변화가 필요한 정책에 대해 짚어보고 대안을 제시한다. [송황준 칼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 909조6000억 원을 기록하며, 2012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말보다는 40.3% 이상 급증했다.이처럼 코
[편집자주] 대한금융신문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변화와 성장 가능성을 금융권 전문가 및 퇴직금융인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정권 교체에 성공한 윤 정부가 보완해야 하는 경제, 금융에 관한 이야기와 변화가 필요한 정책에 대해 짚어보고 대안을 제시한다. [나병문 칼럼] 얼마 전에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알게 됐다. 전 정부의 에너지 주무 부처인 산자부에서 “탈원전을 하게 되면 전기 요금의 대폭(40%가량) 인상이 불가피하다”라고 두 차례나 최상층에 보고했는데 묵살당했다는 것이다. 당시의
[편집자주] 대한금융신문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변화와 성장 가능성을 금융권 전문가 및 퇴직금융인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정권 교체에 성공한 윤 정부가 보완해야 하는 경제, 금융에 관한 이야기와 변화가 필요한 정책에 대해 짚어보고 대안을 제시한다.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융합 시너지 창출로산업 발전‧경제 성장의 든든한 토대 쌓아야[권의종 칼럼]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려라.” 야구계의 속설 가운데 하나다. 구원투수는 보통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들기 때문에 타자는 이 공을 놓치지 말고 과감하게
11개 손해보험사의 5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대비 일제히 개선됐다.자동차보험 점유율 85%를 차지하는 상위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76.2%, 현대해상 78.5%, DB손해보험 77.1%, KB손해보험 76.0% 등을 기록했다.상위 4개사 기준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손익분기점)은 85% 내외다. 이들 회사는 지난 4월에 이어 5월도 이익기조를 이어갔다.한편 전년대비 누적 손해율이 악화된 보험사는 악사손해보험(84.4%→85.3%)과 하나손해보험(84.0%→88.0%) 두 곳이다.
금융당국이 급격하게 자본건전성이 악화된 보험사들을 구제하려고 나섰다. 금리 인상으로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이유다. 문제는 현재 부실금융기관 지정으로 금융위원회와 법정분쟁을 벌이고 있는 MG손해보험이다. 현재 논의되는 방안대로라면 MG손보는 부실기관 지정을 피할 수 있었다.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보험사의 RBC비율 악화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부채적정성평가제도(LAT)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시장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며 일부 보험사의 RBC비율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