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협회, 홈페이지 공시 확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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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강수지 기자> 다음달 중 공모·상장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에 대한 정보의 갈증이 해결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리츠와 관련한 규제·세제개선에 대한 움직임도 추진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리츠협회는 다음달 중 오픈을 목표로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리츠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기 위해서다.

개편이 완료되면 투자자들은 리츠협회 사이트를 통해 국내 상장리츠 현황을 비롯한 △신규·청산리츠 현황 △위탁관리·기업구조조정리츠 투자성과 △자기관리리츠 투자성과 △부동산투자회사 운용사별 사업현황 △해외리츠 시장 △부동산펀드 시장 현황 등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시장 전체 규모를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리츠협회는 투자자들의 리츠 투자를 지원하고자 데이터 공개 외에 제도개선과 관련한 내용을 주제로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보통 상장리츠에 있어 상대적으로 업무상 불리한 제도가 있거나, 투자자를 위해 발전돼야 하는 부분을 위주로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3월 신설한 리츠지원 전담조직을 통해 업계로부터 의견을 수렴 중이다. 지난달에도 회의를 한 차례 진행했다. 현재 구체적인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 검토 중이다.

리츠협회와의 협의를 마치면 금융위원회에 규제·세제개선과 관련한 건의를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리츠업계가 법·제도에 대한 개선을 진행해나가고 있는 단계라 아직 미비한 부분들이 많다”며 “특히 법·제도에 대한 해석 등을 정립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올 하반기에 리츠시장이 공급과 수요 양면에서 모두 활기를 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디앤디플랫폼리츠, SK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NH올원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리츠,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JB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은은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본인가를 위해 준비 중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미국리츠펀드를 출시하는가 하면 대신증권은 해외 리츠 보고서를 내놓는 등 현재 리츠시장이 다양한 방향으로 활발한 상황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리츠가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로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며 “기업들이 리츠를 통해 기존 자산을 유동화하면서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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