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온라인 실적 늘어
숙박·음식업은 감소세 여전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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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박진혁 기자>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지난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24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체 카드사의 승인금액은 24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승인 건수도 59조4000만 건으로 5.7% 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 승인금액 증가의 이유로 소비 심리 회복을 꼽았다. 백신 접종, 지난 2분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의한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세가 유지됐고, 기업 외부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비교적 높은 수준의 카드승인 금액 증가율이 나타났다.

카드별로는 개인카드에서 199조4000억원, 법인카드는 45조4000억원이 사용돼 각각 전년 대비 7.4%, 22.9%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백화점 등 매출 회복으로 도매 및 소매업에서 카드승인 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운수업에서는 지난해 2분기 교통수단 이용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승인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29.9% 증가했지만,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53.2%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교육서비스업에서는 학원 등 교육업종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8.5% 늘었으나, 숙박 및 음식업점에서는 여행·회식 등이 자제됨에 따라 전년보다 4.5% 감소했다.

카드별 평균 승인금액은 신용카드가 5만2299원, 체크카드가 2만3366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한 금액을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중 상대적으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면서 매출이 다소 회복됐다”며 “지난해 저조한 카드 승인금액에 따른 기저효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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