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장하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582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619억원) 대비 259.9% 증가한 것으로 동기간 기준 한국투자증권 역대 최고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8조 3299억원, 영업이익은 308.5% 증가한 7033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과 위탁매매(BK)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사모펀드 전액 보상 관련 1회성 비용으로 자산관리(AM) 부문에서 손익이 감소했다. 회사 측은 뛰어난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 고도화된 리스크관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월 판매 책임이 있는 부실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 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보상업무를 마무리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고객 신뢰회복과 이를 토대로 한 장기적인 영업력 강화를 우선으로 판단한 결정이었다”며 “이러한 한국투자증권의 노력이 고객의 선택으로 이어지고 우수한 실적으로 입증되어 자본시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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