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치 웃돌며 고공행진


하나금융, 은행外 계열사 선전
 
대구, 부산, 전북 등 지방은행에 이어 시중은행으로서는 기업은행이, 그 뒤를 이어 하나금융지주의 1/4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대구은행은 순이익이 사상 최대 규모인 716억원의 순이익과 전년동기대비 56.4% 증가한 영업이익 907억원을 기록했고 부산은행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각각 2.92%, 9.27% 감소한 727억원, 478억원에 그쳤지만 전분기 기준으로는 각각 271%, 177%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행은 순이익 99억원을 시현, 애초 계획했던 목표치보다 29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첫 번째로 실적을 공개한 기업은행은 시장 예상치를 다소 웃돌아 뒤이어 발표할 여타 은행 및 금융지주회사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당기순이익은 27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늘었으며 충당금적립전이익과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18%씩 증가한 5099억원, 2853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93조7294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5조3143억원 늘었다.
여신자산도 크게 늘어 중소기업대출의 3월 현재 잔액은 지난해말 대비 2조7457억원 증가한 52조67억원을 기록했으며 가계대출도 5064억원 늘어난 10조407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자산이익률(ROA)은 지난해 말 0.99%에서 1.26%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56%에서 22.44%로 개선됐다.
그러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2.97%에서 2.73%소 다소 하락했고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지난해말 1.17%에서 1.28%로 다소 증가했다.
연체율은 기업대출 1.25%, 가계대출 0.53%, 신용카드 2.67%를 각각 기록했다.
뒤이어 발표한 하나금융지주사의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창립된 하나금융지주의 1/4분기 당기순이익은 3215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지난해말 106조3000억원에서 108조8000억원으로 늘었고 ROA와 ROE는 각각 1.28%, 17.48%를 나타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경우는 당기순이익 30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7%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3억원 증가했고 펀드, 보험, 카드 등의 비이자이익도 574억 늘었다.
저원가성 예금이 증가되면서 순이자마진(NIM)도 2.06%에서 2.67%로 높아졌으며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지난해말 대비 0.06%포인트 개선된 0.92%로 시중은행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ROA, ROE는 각각 1.41%, 20.14%를 기록했다.
한편 하나은행에 집중된 지주사의 구조도 다소 개선됐는데 하나은행의 자산총액비중은 여전히 그룹 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전체수수료 수익의 경우는 대투증권 등 기타 관계사 비율이 3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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