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교역 천억달러 돌파 … 금융 뒷받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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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교역은 한-중 수교 13년만인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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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국은 중국의 주요 무역상대국으로 확고한 위치를 굳히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의 교역은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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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교역으로만 놓고 볼 때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은 것이다.
교역으로는 그렇지만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대부분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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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50%가 흑자를 시현하고 있는 반면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30%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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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 기업들은 중국의 비지니스 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의 기업이 중국 투자를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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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매출액 비중도 한국보다 중국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개척할 중점 시장도 중국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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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 내수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투자정보 부재와 금융 지원의 애로점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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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에서의 금융 지원을 불편하게 느끼는 기업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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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현실을 반영해 국내 금융기관들도 대중국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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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금융신문은 국내 은행의 중국시장 확대 정책과 맞물려 중국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아울러 금융강국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금융인들의 노력을 지면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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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기획 시리즈는 중국에 대한 일반적인 현황에서부터 중국의 금융제도와 금융시장 현황, 국내 금융기관의 진출 현황, 금융강국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금융인의 노력까지 상세하게 소개할 계획이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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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민경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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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중국의 GDP는 실질성장률 9.9%에 총 18조2321억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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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1차산업이 2조2718억위안(5.2% 증가), 2차 산업이 8조6208억위안(11.4% 증가), 그리고 3차 산업이 7조3395억위안(9.6% 증가)을 각각 기록하면서 GDP의 12.4%, 47.3%, 40.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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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에 비해 평균 1.8% 상승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중 주거비용이 5.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엔터테인먼트, 교육, 문화 및 서비스 부문의 비용 역시 2.2%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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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5년 12월말 기준, 중국 전체의 취업인구는 7억5825만명으로 전년대비 635만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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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도시 취업인구가 2억7331만명으로 970만명이 새롭게 일자리를 얻은 데 반해 실업률은 전년과 비슷한 4.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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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고는 8189억달러로 2089억달러가 증가했고 2005년 7월 21일 위안화 환율 개혁을 단행한 이래 연말기준 미 달러화 대비 환율은 2004년말 대비 대략 2.56% 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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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수입(관세 및 농업세 불포함)의 경우 3조866억위안으로 전년과 비교해 5148억위안이 늘어나 대략 20%가 증가했고 일정규모 이상 기업들이 달성한 이윤은 1조4362억위안으로 22.6%가 증가했으며 5.9%의 영업이익률로 전년에 비해 0.1% 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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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경우 전체 농지면적은 1억427만㏊로 전년에 비해 267만㏊가 늘어났다.
채소 경작지가 1774만㏊로 18만㏊가 늘어난 반면 목화 재배면적은 506만㏊로 63만㏊, 식물유원료 재배면적은 1431만㏊로 12만㏊가 각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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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생산량은 4억8401만톤으로 1454만톤이 증가했고 채소 및 과일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목화 생산량은 9.8%가 감소한 570만톤을 재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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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공업부문에서는 전년에 비해 7조6190억위안이 증가했고 이 중 주식회사가 국유기업(2조6063억위안 증가)보다 많은 3조2173억위안이 늘어나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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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에너지 생산량은 한 해 동안 20.6억톤(표준 석탄)으로 9.5%가 증가했고 발전량은 2조4747억(12.3% 증가), 원탄은 21.9억톤(9.9% 증가), 원유는 1.81억톤(2.8% 증가)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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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원재료 제품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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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조강 3.52억톤(24.6% 증가), 강재 3.97억톤(24.1% 증가), 시멘트 10.6억톤(10.0% 증가) 등이고 유색금속이 13.2%, 황산, 탄산나트륨, 수산화나트륨, 에틸렌 등 화공약품은 9.9%~21.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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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형공사(상하이~닝보 연결 다리공사, 약 한화 1조8000억원 이상), 철도 확장 및 보수공사, 베이징올림픽 관련 도시건설 등으로 원재료 수요가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심각한 공급과잉 현상으로 중국정부의 구조조정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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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사회전체 고정자산 투자규모는 8조8604억위안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도시에 7조5096억위안(27.2% 증가), 농촌에 1조3508억위안(18.0% 증가)이 각각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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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투자를 살펴보면 석탄채광투자가 전년에 비해 65.6%, 전력 그리고 열에너지 생산 및 공급설비투자가 33.7%, 석유 및 천연가스 채굴투자는 29.7%, 철도운송산업부문에 45.7%, 교통운송설비제조업에 51.1%, 섬유산업에 38.0%가 각각 증가한 반면 교육투자는 8.4%, 보건위생에 28.9% 등으로 생산설비부문의 엄청난 투자 비중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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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동산개발산업에 총 1조5759억위안이 투자되면서 19.8%가 증가했다.
상품주택(건설회사가 개발한 주택,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용 공간 및 건축물)의 준공면적은 4억8793만㎡로 나타났고 거래규모는 약 1조8080억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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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청약규모가 전체 거래규모의 64.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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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경우 내수판매 연간 총액은 6조7177억위안으로 12.9%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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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이 4조5095억위안(13.6% 증가), 현 이하 지역에서 2조2082억위안(11.5% 증가)의 소비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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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업종별로는 도소매 판매액이 5조6589억위안(12.6% 증가), 요식업이 8887억위안(17.7% 증가), 그리고 기타 업종이 1701억위안(0.4% 증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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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업 중에서 자동차 16.6%, 석유 및 제품 34.4%, 오피스용품 11.4%, 통신기자재 19.9%, 가정용품(가전제품 포함) 14.8%, 건축 및 인테리어제품 22.1%, 일회용품 11.9%, 가구 13.3%, 음식료품 및 담배와 주류 13.6%, 의류 19.6%, 화장품 19.1%, 액세서리(금, 은, 보석류) 13.9%가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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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무역은 2003년과 2004년의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한 23.2%로 1조4221억달러가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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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수출이 7620억달러였고 수입은 6601억달러로 2005년 한 해 1019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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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무역규모의 경우 상위 6개국과의 교역규모가 모두 10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특히 EU가 2173.1억달러, 미국이 2116.3달러로 여전히 중국 최대의 무역국가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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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의 교역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함으로써 중국의 주요 무역상대국임을 보여주고 있으나 아세안 국가들과 더불어 주요 무역적자 대상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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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직접투자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4만4001건이 이뤄지면서 총 603억달러가 유치됐는데 투자형태별로 보면 제조업에 전체 70%에 가까운 424.5억달러가 투자됐고 이어서 부동산업에 54.2억달러가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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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임대사업과 교통운수, 물류창고 및 우정사업이 각각 6.2%와 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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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운수, 물류창고 및 우정사업 분야의 경우는 전년에 비해 1조3805억위안의 수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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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운송의 경우 전체물량의 72.3%인 132.9억톤이 도로를 통해 이동했고 다음으로 철도 27억톤, 수로 21.1억톤이 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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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각 항구들의 전체 물동량은 총 49억톤으로 이 중 대외무역 화물 물동량이 13.6억톤인 것으로 드러났고 우정사업의 전체 규모는 1조2199억위안으로 24.6%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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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및 과학기술 분야를 살펴보면 2005년 일반 고등교육기관(대학교)에서 모집한 학생수는 총 505만명이고 재학생 1562만명, 졸업생 307만명으로 집계됐다.
인문계 고등학교는 878만명이 입학했고 2409만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662만명이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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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신입생수는 1672만명, 재학생수가 1억684만명, 그리고 2020만명이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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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연구개발비용은 GDP의 1.3%에 해당하는 2367억위안을 지출했고 이 중 기초연구비용으로 135억위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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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정부가 새롭게 건립하고 있는 연구센터는 19개이고 과학기술 성과는 한 해 동안 3만6000건에 달하며 국내외 특허신청건수는 47만6000건으로 이 중 국내 특허신청이 80.5%에 해당하는 38만3000건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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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관련 계약건수는 26만5000건이고 계약금액만 1510억위안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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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중국 전역에 등록된 문화예술단체가 2577개이고 공공 도서관수가 2736개, 박물관이 155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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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라디오 방송국 273곳, TV방송국 302곳이 있으며 유선TV는 1억2569만 가정이 시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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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년 한 해 동안 404억부의 신문이 인쇄됐고 각종 잡지가 27.5억원, 그리고 도서는 64억 페이지가 출판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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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 관련 통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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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체 금융기관의 위안화 및 외환 대출잔고는 약 20.7조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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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예금잔고는 30조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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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잔고는 기업예금 10조1751억위안, 개인예금 14조7054억위안으로 집계됐으며 개인예금 가운데 위안화 예금규모는 95.9%에 해당하는 14조1051억위안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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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잔고의 구성은 단기대출이 9조1157억위안, 중장기대출이 9조2941억위안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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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체 대출잔고 20.7조위안 중 농촌금융기관(농촌신용조합, 농촌합작조합, 농촌상업은행)의 위안화 대출잔고는 2.2조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3451억위안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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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인의 주택대출잔고는 1.84조위안으로 2444억위안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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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으로 모집한 자금규모는 총 1883억위안으로 전년과 비교해 363억위안이 증가했고 이 중 A주식 발행을 통해 338억위안(498억위안 감소), H주식 모집자금이 1545억위안(887억위안 증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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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년말 기준 상하이 및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기업(A, B주 포함)수는 전년도 말의 1377개 기업에서 1381개 기업으로 증가했으며 시가총액은 3조2430억위안으로 작년과 비교해 12.5%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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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험사들은 4927억위안의 수입을 거두었는데 생명보험이 3244억위안, 건강 및 상해보험이 453억위안, 산재보험이 123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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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고객들에게 지불된 금액은 생명보험이 307억위안, 건강 및 상해보험이 151억위안, 산재보험이 672억위안 등 모두 1130억위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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