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증 하나금융·국민銀 추천


“은행업 펀더멘틀은 자산성장률”
 
 
전체적인 실적개선에 힘입어 동반상승세를 보여왔던 은행주가 하반기에는 하나금융, 국민은행 위주의 선별상승세로 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조병문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의 은행권 실적개선은 미들라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미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미들라인이 아닌 탑라인에서 새로운 실적차별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 대표적인 은행으로는 하나금융과 기업은행을 손꼽았고 이후 은행주 투자전략은 은행주에 대한 포지션보다 은행별 포트폴리오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 국민은행 위주의 선별상승을 예상하는 이유는 Valuation과 M&A라는 각각의 이슈가 뚜렷하기 때문.

하나금융의 경우 Valuation 측면에서 PBR 1.2배(은행주평균 1.5배), PER 8.3배(은행주평균 9.6배)로 상승여력이 가장 크고 또 지난 1분기 질적·양적 측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은행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출자산은 전분기대비 5.9% 증가해 최상위권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출자산 성장률이 높은 은행은 대부분 순이자마진이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금융은 순이자마진도 전분기 대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론스타 문제가 주가하락을 초래하기도 했으나 그 때문에 외환은행 매입 자체가 불법화되진 않을 것이라 예상하며 여전히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밖에 신한지주와 기업은행은 향후 Valuation상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지주는 올 하반기중 LG카드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업은행은 6월중 정부지분이 매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우리금융 역시 올 하반기 금융지주회사법 개정과 예금보험공사 지분매각 등 그간 답보상태에 머물러온 M&A 방향이 가시화되면서 상반기 저조했던 주가상승률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은행의 경우는 현재 산업·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 재편을 위한 연구용역이 정부에 의해 진행중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그간의 주가 할인요인이 해소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은행업 펀더멘틀과 관련해서는 자산성장률이라는 기존의 의견을 고수했다.

자산성장률에 따라 실적차별화와 주가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는 우량자산과 준우량자산의 연체비율 스프레드가 ‘0’으로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은행은 가계대출보다는 중소기업대출을, 담보대출보다는 신용대출을 확대함으로써 자산을 증가시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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