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부족 따른 가격상승 기대


베이징 고급주택에 한국인 투자가 몰리고 있다.

베이징 왕징에 위치한 중상급 아파트인 화딩의 경우 작년 8월 3차 분양된 400가구 중 한국인이 70%를 매입했다.

이는 2차 분양 때 기록한 한국인 투자 비중 40%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고급빌라 신축을 금지키로 하면서 향후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을 기대, 고급 아파트 단지의 투자가 늘고 있다.

이들 고급아파트는 평당 412만원(한화)을 넘는다.

하지만 베이징 부동산투자는 양도차익보다 임대수익률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존 주택거래 시장이 거의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9홀 골프장을 둔 싱허완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당 1만6000위안으로 임대수입은 월평균 ㎡당 120위안에 이른다.

이를 기초로 한 임대수익률은 무려 13%에 달해 한국보다 2배 이상 많다.

하지만 베이징의 고급아파트에 대한 투자에도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연초 한국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는 야윈춘에 위치한 고급아파트의 경우 2년전 분양을 시작했으나 현재까지 절반도 안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 수요가 적기 때문에 초래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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