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 다운방식 점포혁신 프로젝트 추진


점포별로 전략캔버스와 실천지침 설정
 
 
신한은행이 고민에 빠졌다.

가장 걱정했던 ‘통합 후유증’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문으로 나돌던 신한은행의 ‘통합 후유증’은 신상훈 행장이 6월 월례조회에서 공식 거론하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신 행장은 “전반적인 은행영업이 기대하는 만큼의 탄력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밝히고 “인원수와 지원이같은 인근 영업점과의 생산성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전략 및 리더십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 행장은 또 “조직의 화학적 융합을 저해하는 행위, 끼리끼리 문화는 앞으로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결국 신한은행은 화학적 통합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직원들의 화학적 통합을 모색하고 영업점 관리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더 뱅크, 신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더 뱅크, 신한’ 프로젝트는 영업본부장과 영업점장 등 이른바 주요 관리자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톱-다운 방식의 점포 혁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통합은행 출범이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영업력을 ‘혁신’으로 접근키로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영업점별로 ‘전략캔버스’를 작성하고 실천지침을 ABC(Altogether, Basic, Creative Mgt)전략방향에 맞게 수립해 통합은행의 목표인 ‘더 뱅크, 신한’ 을 달성하는 것으로 돼 있다.

특히 실천지침은 ‘지점장 실천지침’과 ‘부하직원 코칭지침’으로 구분해 위에서부터 아래로 이어지는 점포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영업점에서 수립한 전략캔버스와 실천지침, 실천내역, 결과보고는 해당 영업점의 영업본부장이 평가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더 뱅크, 신한’ 프로젝트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름리그(6~8월)와 겨울리그(9~12월)로 구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우수점포에 대해선 별도의 시상을 계획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의식 제고는 물론 영업점의 일체감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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