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금융편의 및 생필품 등 지원


보험, 카드사 등 금융권이 집중호우 피해지역 고객과 주민들을 위해 긴급대책을 수립하고 발빠른 지원에 동참했다.

생명보험업계=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및 이재민을 위로하고 빠른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생보업계 공동의 태풍 및 호우 피해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피해지역 이재민에 대해 보험금을 최대한 신속히 지급하고 보험료 납입과 약관대출 원리금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해주며 신규약관 대출신청시 즉시 지급하고 6개월간 약관대출이자를 연체하더라도 연체이율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생명보험협회에 협회 전무이사가 총괄하는 ‘태풍 및 호우 피해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협회 전국 각 지부에 현지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는 한편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각 시·군별로 업계공동 사무소를 설치해 안내 및 상담업무를 수행한다.

생보업계는 협회의 사망자보험가입조회 서비스를 통해 사망자나 실종자의 유가족에게 신속하게 보험가입조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또한 각 생보사별로 자발적인 성금 모금이나 구호품 지원, 피해지역 복구지원 활동 등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손해보험업계=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국 18개 시·군 지역 현장에 ‘손해보험 수해복구 긴급지원단’을 운영하면서 현장 보상상담과 사고접수, 보험금 신청대행은 물론 협회의 사망자보험가입조회 서비스를 통해 사망자나 실종자의 유가족에게 신속하게 보험가입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태풍 ‘에위니아’ 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보험계약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돕기 위해 보험금 신속지급, 보험대출 원리금 상환유예, 약관대출 신속지급, 보험료 납입유예, 구호물품 지원 등의 보험계약자 피해지원 대책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카드업계=KB국민은행 신용카드사업부문인 KB카드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주민을 돕기 위해 8월 15일까지 ‘집중호우 피해주민 돕기 KB 희망포인트 나눔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KB카드 회원이 보유한 포인트, 신용카드 및 계좌이체를 통해 모금된 금액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 수해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여진다.

기부를 원하는 KB카드 회원은 KB국민은행 콜센터 및 은행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 KB카드는 회원 및 가맹점 대상의 지원책도 내놨는데 개인회원의 경우 재해로 인해 카드대금 결제시 고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신청하는 고객에 대해 일시에 청구되는 카드대금(현금서비스금액 포함)을 할부로 나눠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회원의 경우에는 수해로 대금결제에 일시적인 지장을 받는 업체를 위해 고객의 선택에 따라 카드대금 결제유예를 하거나 최대 1개월까지의 연체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신용카드 가맹점은 ‘은행용’ 매출전표를 유실한 경우 ‘가맹점용’ 매출전표로 대체해 매입할 수 있는 방안과 ‘가맹점용’ 매출전표도 없는 경우에는 ‘회원앞 확인’ 후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피해가맹점의 원활한 자금회전을 위해 대금지급일을 단축받을 수 있도록 했다.

LG카드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18개 특별재난지역의 개인고객의 결제대금 상환을 최장 2개월간 유예하고 유예기간 중 발생하는 이자를 면제해 준다. 피해고객은 7, 8월 청구분을 9월에 합산해서 내면된다. 연체회원에게는 7, 8월에 정상적으로 상환할 경우 연체료와 이자를 감면해준다.

매출전표를 분실/훼손한 가맹점에 대해서는 회원의 이용여부를 유선확인 후 대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가맹점에서 요청할 경우 대금지급 주기도 9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최대한 단축해서 지급할 예정이다.

7월말까지 읍, 면, 동 등 관공서에서 발행하는 수해피해 증빙서류를 LG카드 전 지점 및 고객만족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비씨카드는 강원도 및 영남지역 수해지역의 비씨카드 회원 및 가맹점에 대한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해 지난 21일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먼저 비씨카드는 수해피해지역 회원들에게 최장 3개월간 청구를 유예하고 이 기간 중 발생한 연체료에 대해서는 전액 면제해줄 예정이다.

해당지역 가맹점 중 일정기간 내 입금청구를 하지 않는 가맹점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전화안내를 통해 매출전표가 유실 또는 훼손된 경우 비씨카드의 자체 전산자료확인만으로도 해당가맹점에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신청은 관공서에서 발행하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아 개인회원은 카드발급 은행영업점을 방문해 8월말까지 신청하면되고 가맹점의 경우 카드발급 은행영업점 또는 비씨카드 영업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한 비씨카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수해지역 돕기 특별 TOP포인트 기부행사’ 를 열어 자사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이끌어 내기로 했다.

이번 포인트 기부 행사에서 비씨카드는 회원이 기부한 포인트만큼의 별도 기부금을 회사에서 부담해 회원들이 기부한 포인트와 함께 수재의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비씨카드는 24일까지 강원도 수해지역으로 ‘빨간밥차’와 ‘빨간사과 자원봉사단’ 을 긴급 파견하고 주민들에게 식사와 생필품을 지원한다.

신한카드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개인 고객은 최장 3개월(7∼9월 결제액을 10월에 합산 결제), 기업 고객은 최장 1개월(7월 결제액을 8월에 합산 결제)까지 결제를 유예한다. 유예기간 중 이자는 면제된다.

또 특별재난지역 내 가맹점에 대해 매출표를 유실한 경우 당사 승인 자료를 바탕으로 회원에게 유선 확인 후 대금을 지급하며 단말기에 피해를 입은 경우에도 정상 영업 시점까지 유선 승인 한도를 늘리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사회공헌포털사이트인 아름인(www.arumin.co.kr)에서 전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 및 포인트 기부를 통한 수해 의연금 모금을 시작했으며 당사 임직원 및 회사 차원의 수재 의연금 기부, 피해지역 봉사인력 파견 및 물품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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