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손보 윤재근·윤재순 텔레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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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랑 일하면서 서로 많이 물어봐요. 어떤 말을 사용했을 때 고객이 기뻐했는지, 호응이 좋았는지... 노하우를 공유하니까 도움이 많이 됩니다”(윤재순씨)

“직장에서 동생한테 부끄럽지 않은 오빠가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윤재근씨)

최근 AIG손해보험 콜센터에서는 작은 파란이 일었다. 이 회사에서 보험판매를 담당하는 남매 텔레마케터가 상반기에 나란히 실적 1, 2위를 차지한 것.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윤재근(28세), 윤재순(26세) 남매다.

‘남매 경쟁’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동생인 윤재순씨다. 그는 올해 2월 월간 판매 실적 1위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AIG 세일즈 퀸’에 올랐다. 곧이어 올 2월 입사한 오빠 윤재근씨도 3월에 월간 판매 실적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본격적인 남매 경쟁이 시작된 것. 4월에는 윤재순씨가 월간 판매 실적 1위, 윤재근씨가 2위를 기록했고 5월에는 윤재근씨가 1위(AIG손해보험 사상 첫 ‘세일즈 킹’), 윤재순씨가 2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뿌렸다. 윤재근씨는 6월에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사실 보험 텔레마케팅 업에 먼저 뛰어든 것은 동생 윤재순씨로 지난 2000년부터 다른 보험회사 텔레마케팅팀에서 근무해왔다. 그러다가 2005년 9월 윤재순씨가 AIG손해보험에 입사하게 됐고 동생을 통해 외국계 보험회사가 가진 전문적인 텔레마케팅 교육과 보상시스템에 흥미를 가진 오빠 윤재근씨가 5개월 뒤인 올 2월에 합류했다.

전화 보험판매를 통해 ‘가문의 영광’을 일구고 있는 두 남매 텔레마케터의 비결은 무엇일까.

“역시 자부심인 것 같아요. 고객과 직접 만나는 텔레마케터가 본인이 소개하는 상품과 보장 내용에 대해서 자부심이 없다면 고객을 설득하지 못할 겁니다. 상품에 대해 고객이 만족하고 다른 분을 소개하겠다고 전화주실 때면 참 뿌듯해요”(윤재근씨)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는 ‘친절’과 ‘믿음’이 아닐까 해요. 이 두 가지 느낌만으로도 고객이 만족하는지 아닌지 알 수가 있어요. 고객의 칭찬 한마디가 영업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윤재순씨)

이들 남매의 공동 목표는 2006년 ‘AIG손해보험 연도대상’을 수상하는 것. 이를 위해서 최근에는 출근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찍 나와서 자료도 정리하고 고객 리스트도 확보해 놓으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고객 응대도 편안하게 더 잘된다는 확고한 신념 때문이다.

두 남매는 앞으로 전문적인 텔레마케팅 교육 및 관리업무에 뛰어들고 싶다며 보험 텔레마케팅 업계의 ‘남매 신화’를 일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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