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팀 구성 … LIG생명 적극 검토


국책은행 통합 고려 사업다각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중소형 생명보험회사 한 곳의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KB생명과 같은 방카슈랑스 전문 자회사로 둘 방침으로 TF팀을 구성하고 다수의 중소형 생보사를 물색하고 있는데 그중 특히 LIG생명 인수에 무게를 두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 인수 추진은 은행이 보험업을 겸영할 경우 수익성이 있는 데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통합방안이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사업확장 등을 통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자 하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의 보험업 겸영은 겸업비중이 확대될수록 안전성은 저하되나 효율성 측면에서 은행이 보험업무의 겸업비중을 확대함에 따라 비용효율성은 감소하지만 수익효율성은 증가하며 결과적으로 이익효율성은 증대된다.

보험업무를 겸영함으로써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나 보험업무를 통해 창출된 수익이 이를 상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보험업의 겸업을 통해 이익이 발생한다는 것.

보험업계는 LIG생명 매각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반응이다.

대주주 입장에서 보험영업을 확대하는데 있어 소요되는 자본금 확충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자산규모가 커질수록 자본금 확충으로 적정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해나가야 하지만 LIG생명의 경우 경쟁사처럼 잉여금을 쌓을 만한 순이익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다분하다.

7월 현재 LIG생명 지분구조는 LIG손보 37.4%, 구자훈씨 14.57%, 구자준씨 13.44% 등이다.

LIG생명의 대주주인 LIG손보는 기업은행 측에서 보험사 인수 후보군 중에 하나로 놓고 검토한 것이지 아직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현재 여신금융전문회사인 기은캐피탈과 프랑스 소시에떼제네랄(SG)과 합작한 기은SG자산운용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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