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배상한도 0.5∼1억 가입자 급증


수입 및 고급자동차 증가가 보험가입형태를 바꿔 놓고 있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운전자들이 비싼 수리비를 물어야하는 혹시나 모를 고급 수입차와의 사고에 대비해 대물배상 한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대물배상 보장한도별 분포도를 분석한 결과 보장한도 2000만원과 3000만원을 선택하는 가입자들은 매년 줄고 있는 반면 5000만원과 1억원 가입자들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01사업연도에 5000만원∼1억원 가입자가 100명 중 3명에 불과했으나 2005사업연도에는 10명 중 4명으로 증가했다. 보장한도 1억원과 2000만원의 평균보험료는 1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가입금액별로 변화를 보면 보장한도 2000만원은 FY2001년 전체의 44.7%에서 FY2002년 28.1%, FY2003년 16.6%, FY2004년 7.6%, FY2005년 4.7%로 매년 감소했으며 3000만원은 FY2001년 44.7%에서 FY2002년 61.0%, FY2003년 67.5%로 증가추세로 이어지다가 FY2004년 57.7%, FY2005년 46.9%로 감소했다. 반면 5000만원은 FY2001년 1.4%에 그쳤으나 FY2002년 2.2%, FY2003년 6.3%, FY2004년 12.5%, FY2005년 17.3%로 증가했으며 1억원은 FY2001년 1.5%, FY2002년 4.5%, FY2003년 7.3%, FY2004년 16.3%, FY2005년 26.1%로 급증했다. 2005년 2월 대물보험 의무화로 신설된 1000만원은 2.4%로 미미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대물배상 보장한도를 1억원으로 설정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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