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Aaa’, ‘AAA’ 획득 … 신인도 확인


LG카드가 공모 방식으로 5억달러 규모의 해외 ABS를 발행했다.

LG카드는 지난 12일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미국의 메릴린치사와 산업은행을 공동주간사로 카드매출채권 및 자동차할부채권을 담보로 한 5억달러 규모의 해외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조인식을 홍콩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발행조건은 만기 4년 3개월에 금리 4.53%로 스왑을 통해 환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했다.

이번 ABS 발행은 해외 보증보험사나 은행의 지급보증 없이 양도자산만을 담보로 발행하면서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및 피치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와 ‘AAA’ 등급을 받음으로써 국제금융시장에서 LG카드의 신인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6개월 정도였던 원금 분할상환기간을 12개월로 늘려 자금운용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환매가 불가능했던 이전과 달리 분할상환기간 중 과도한 담보자산은 환매가 가능토록 해 자산 활용도를 높이는 등 발행구조를 크게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국내 카드사의 해외ABS를 인수하지 않던 미주지역 기관투자자가 발행물량의 18%를 인수함으로써 국제 금융시장에서 LG카드의 신인도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대외 신용도 제고를 통해 장기 저리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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