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유지 고객 서비스 강화’

세대별 데이터 재구축 통합서비스

 

 

교보생명의 올해 핵심전략이 공개됐다.


“고객은 핵심자산이다”라는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마인드에서 비롯된 교보생명의 올 경영전략은 ‘기존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한 경쟁우위 확보’.


교보생명은 지난 4일 임원, 지역본부장, 지원단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전략회의를 갖고 500만 기존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영업전략을 확정했다.


이날 신창재 회장은 “기존 고객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므로 고객서비스는 신규시장 창출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500만 기존 보유고객 관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존 고객 서비스는 결국 경영효율 향상으로 이어져 안정적인 이익기반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며 “고객만족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25회차 유지율(가입 후 2년 경과 계약유지율)을 현재 70%에서 업계최고 수준인 75% 이상으로 끌어올리자”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기존고객을 중심으로 한 종신, 연금보험 판매 강화를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인별로 분산돼 있는 고객데이터를 세대별로 재구축해 가족단위 보장 및 연금자산 준비에 대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고객 서비스 혁신 캠페인’을 전개해 재무설계사(FP)의 매월 세대별 고객서비스 실천율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세대별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체계적인 서비스를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가족단위 보장 및 연금자산 준비를 위한 서비스가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의 기존고객에 대한 강조는 가구당 가입률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보험시장이 성숙했지만 종신, 연금 등 전통형 상품의 가입률이 여전이 낮고 가입금액 또한 부족하기 때문에 기존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경쟁의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교보생명의 신계약 중 약 74%가 기존 보유고객에서 체결됐고 업계 전체 종신, 연금보험 가입율도 20~30%에 불과해 성장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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