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자산 바로 알기 캠페인’ 대대적 전개 선언

 新보험 문화정립…관련자산 연말까지 41조 확대

 

 

생명보험사들 열에 아홉은 보험은 보장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2003년 방카슈랑스와 더불어 변액보험 등 투자형 상품이 쏟아지고 관련민원이 증가하면서 더욱 그랬다.


변액형 상품트렌드가 보험시장에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이 이러한 시장내 경쟁에서 벗어나 보험의 본 기능인 보장성 보험에 충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같은 방향이 결국 소비자와 회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생명 이재돈 부사장은 “2003년 방카슈랑스가 시작되면서 변액형 저축, 연금보험 등이 주류를 이루는 등 보험사의 상품패턴이 바뀌어 버렸다”면서 “지난해 보험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심사숙고한 끝에 보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올해 신(新)보험문화 정립을 위해 ‘보장자산 바로 알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 확대는 사회와 국가에 대한 보험사의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보험사의 견실 성장을 유도하는 것 ”이라며 “가족해체의 시대에 가족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자는 게 이번 캠페인의 취지 ”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캠페인처럼 우리의 보장자산은 얼마일까.


FY 2005년 기준으로 생보사에서 지급된 사망보험금은 약 5만건에 8700억원 정도로 1인당 사망보험금은 1800만원에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25만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에 비교해 볼 때 약 20만명은 생명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유가족에게 남겨지는 보험금 자체가 없다는 것이고 그나마 지급되는 사망보험금 1800만원으로는 남은 유가족들이 채 1년도 살아가기 힘들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삼성생명의 850만 보유고객 또한 보장자산은 매우 취약하다. 2006년 기준으로 보장자산이 턱없이 부족한 3000만원 미만이 564만명으로 67%에 달하고 사망보장이 전무한 고객도 215만명(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 향후 보장성보험 시장성은 어떨까.


삼성생명이 2000여 가구 67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06년 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예상 보험료가 1990억원에서 2007년에는 2470억원으로 24%나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연금 및 저축은 7270억원에서 7540억원으로, 건강보험은 2850억원에서 2940억원으로 3~4% 가량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고객의 이해를 도와 보장자산 바로알기 캠페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고객 인지도가 높은 TV/신문 광고 및 ‘보장자산 바로알기 퀴즈 이벤트’와 같은 홍보 활동을 집중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이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850만 보유고객의 보장자산이 2006년 말 319조(고객 1인당 3800만원)에서 올 연말에는 360조(1인당 4200만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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