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파워콤, 투자자산으로서 가치부각

 

 

LG데이콤의 주가방향을 결정짓는 핵심변수로 자회사인 LG파워콤의 실적전망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에는 LG파워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뿐만 아니라 인터넷전화, IPTV를 통해 소매시장 진출이 더욱 강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소매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2007년부터는 업종내에서 양호한 EBITDA 마진을 시현하는 업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LG파워콤의 사업유형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네트워크 임대와 가정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사업(서비스)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로 시작한 LG파워콤의 소매사업은 올해부터 인터넷전화와 IPTV 서비스로 확대되면서 2008년에는 전체 매출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G파워콤은 93만명의 초고속인터넷 순증가입자를 확보했고 SO의 기간통신사업자 전화효과가 일시에 반영된 7월을 제외하면 89%의 순증가입자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가격대비 우수한 서비스, 인터넷 접속 속도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효과, LG그룹 계열사의 지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또한 LG파워콤은 2007년 8월부터 IPTV 서비스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KT가 주관하는 IPTV 시범서비스에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PC모니터를 활용한 인터넷방송 ‘Ch.라떼’ 서비스를 시작했다.


IPTV서비스는 통신과 방송의 융합에 따라 네트워크 기반을 활용해 방송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LG파워콤에게 기회요인으로 예상된다.


특히 광랜 가입자 비중이 40%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IPTV 서비스가 가능한 잠재가입자가 많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에 따라 IPTV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법·제도정비가 마무리되면 방송시장 진출 효과가 서서히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파워콤은 이러한 전망을 내세우며 연말까지 IPTV 가입자 수를 5만 가구 가정하고 있다.


한편 LG데이콤의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전분기 대비 모멤텀이 약화되고 영업외 측면에서는 LG파워콤 관련 지분법 평가손실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이유는 3분기 접속료 조정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반영분이 사라지고, 성과급 지급에 따라 일회성 인건비 상승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과로 4분기 LG파워콤 관련 지분법평가손실은 3분기 168억원에서 ·117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 내실다기지 후 유통재고 축소

 

 

종근당은 2007년 1분기까지 내실다지기의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빠르면 2분기부터 다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종근당은 2006년 3분기부터 유통재고 축소, 매출채권회전율 제고 등 내실다지기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부진했고 4분기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매출액의 경우 예상매출액보다 1.3% 미달해 전기비 2.6% 증가에 그친 것으로 보이며, 이것은 전반적인 약업경기 침체의 영향도 받았으나 유통재고가 더 많이 축소된 것도 중요한 원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지난 4분기에 종근당의 원외처방 조제액은 10월 11월 두달동안 평균 11.7% 증가했다는 점에서 유통재고 축소를 예상할 수 있다.


아울러 종근당은 2007년 이후 수익예상을 매출성장률은 기존 예상치보다 상향 조정하고 영업이익률은 좀 더 낮추어 제시했다.


2006년 추정치 하향조정에 따른 베이스효과와 신체품 효과를 좀 더 크게 반영해 매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주력제품 성숙화와 정책리스크의 현재화를 반영해 2006년 추정치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종근당은 2007년 13개의 신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다.


대부분 제네릭의약품이며, 특히 항혈전제 플라빅스의 슈퍼제네릭(염 변경, 허가 신청중)과 리덕틸(비만치료제)의 제네릭의약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


딜라트렌, 애니디핀, 심바로드, 사이폴엔 등 기존 주력제품의 성장성이 현저하게 낮아진 상태에서 2006년 발매한 포사퀸(골다공증치료제), 아벨록스(항생제), 벨록사주(항암제), 타크로벨(면역억제제) 등과 2007년 발매할 유망 신제품이 종근당의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종근당은 최근 몇 년간 영업상 현금흐름 호조와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금융비용 부담이 크게 줄었고 부채비율도 두자리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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