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표에 정문국 부사장 발탁

 이정상 수석 부사장 부회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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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이 마누엘바우어 사장 후임에 정문국 부사장을 선임하는 등 한국인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1999년 제일생명을 인수하면서 한국시장에 진출한 알리안츠가 한국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장에 정문국(48세, 사진 左) 부사장을, 이정상(58세, 사진 右) 수석부사장(영업총괄)을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사장은 1984년 제일생명에 입사해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허드슨 인터내셔널 어드바이저 대표, AIG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대표, AIG생명 상무 등을 지냈다.

이 부회장은 대한생명 전무, 녹십자생명 대표, 서울신용평가정보 사장 등을 두루 거친 정통 영업맨이다.

체델리우스 알리안츠생명 회장은 정 신임 사장 발탁에 대해 “그동안 방카슈랑스 등 신채널 사업부문과 상품개발 부문을 맡아 뛰어난 업적을 보였고 그룹 내 규모가 큰 회사의 CEO가 될 만한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금융산업의 속성상 금융회사는 현지의 고객 니즈, 문화, 제도 등에 융화돼야 한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인 사장을 선임한 것도 이같은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수년간 한국인 임원채용 전략을 고집해왔다.

2월 1일 정식 취임할 정문국 신임 사장은 “수요자 중심의 금융환경 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 여부가 금융회사의 미래 생존전략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미래경영, 혁신경영, 고객경영, 성과중심의 경영 등을 모토로 삼고 회사를 키워나가겠다”고 향후 경영방침을 밝혔다.

한편 알리안츠생명은 이날 이사회 구성멤버를 종전 10인에서 8인으로 축소했다. 또 이명재 (41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경영지원부문을 총괄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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