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5% 상승 … 관련민원 쏟아져

보소연, 손보 책임전가 행태 비난

 

 

자동차보험 장기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보험료 인상이 너무 지나치다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올 1월 자동차보험 제도가 개선되면서 장기무사고자의 경우 최대 할인율 도달기간 연장으로 자동차 보험료가 전년대비 최고 25% 인상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달 초 자동차보험 제도개선이라는 명분으로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인상시킨데 이어 최근 또다시 손해율 상승을 이유로 5~7%의 보험료 올리겠다고 하는 것은 손해율 상승의 책임을 소비자에게만 그대로 전가시키는 손쉬운 영업 행태라고 비난하며 즉각 인상계획철회를 촉구했다.


실제 10년 이상 무사고운전자인 김모씨는 지난해 40% 할인보험료로 S화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


하지만 최근 전년대비 24.5%(9만7590원) 오른 49만5410의 견적서를 받아보고 갱신보험료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25%나 올라 갈 수 있느냐며 민원을 제기했다.


보소연 조연행 사무국장은 “올 1월부터 자동차보험제도개선을 통해 장기무사고자의 할인 도달기간을 늘려 현행 7년에서 12년까지 순차적으로 연장함으로써 장기 무사고자들의 보험료가 계속 인상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손해율 상승을 이유로 또 다시 전체 손보사가 보험료를 인상키로 하는 것은 소비자를 봉으로 생각하는 행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료를 올리려면 무사고 운전기간별로 사고발생율을 산출해 장기 무사고자가 사고발생 확률이 높다는 객관적인 통계가 있어야만 보험료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소연은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는 과거 수년 동안 지급되지 않았던 대물보험금이 최근 집중 지급됨으로써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이라며 이를 그대로 보험료에 반영시킬 것이 아니라 손보사의 방만한 사업비 집행이나 손해율 감소를 위한 노력이 부족함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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