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익원 발굴 위해 해외무대 개척

우리銀 중국 동북 3성에 지점 설치 추진


국민銀 현지법인 인수 통해 점진적 진출


하나銀 성장잠재력 높은 은행 지분 인수


기업銀 중국에 점포 추가 사업본부 신설

 

 

은행들이 글로벌 시장에 행력을 집중하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블루오션인 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주요 은행들은 글로벌 무대 진출을 2007년의 주요 전략으로 확정하고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1월말 경쟁 은행보다 한 발 앞서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한 우리은행은 탄탄한 전략을 근간으로 아시아 대표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지난해 한국계 최초로 역외 투자은행인 홍콩우리투자은행을 출범시킨 우리은행은 중국 지역에 대한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내 지점의 현지법인 전환과 함께 텐진, 칭다오, 상하이 등 연안 지역과 동북 3성의 지점 설치 등을 통해 중국 영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법인의 점포망 확대를 통한 영업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또 주요 도시의 현지 은행을 M&A하는 방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외환은행 인수 무산을 계기로 해외진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인수 합병과 같은 급격한 시장 공략보다는 현지법인 등을 통한 점진적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으며 실제 향후 2~3년 이내에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의 사무소는 지점을 승격하는 방법으로 글로벌 무대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중국 동북 3성 지역의 현지 상업은행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법을 통해 중국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또 미국 현지 교민과 거주자를 대상으로 현지금융 및 본국과 연계한 금융서비스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이머징마켓 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베트남,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금융기관의 지분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중국내 3개 지점을 포함해 모두 6개의 지점과 호치민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행은 중국 지역을 보강하는 글로벌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기업은행은 연내 중국내에 2개 점포를 추가로 개설하고 이를 토대로 중국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방침이다. 또한 베트남 호치민사무소의 영업점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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