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시장점유율 2%P 제고

기업은행 선도은행 진입에 주력

 

 

하나銀 중국 중심으로 해외진출 확대


기업銀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추진

 

 

지난해 우리은행과 함께 대출 전쟁을 주도한 하나은행은 공격적인 영업으로 외형 확대에 주력했다.


이는 외환은행 인수 실패에 따른 돌파구로 자체적인 자산확대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전년대비 50% 이상 급증했으며 소호여신은 70% 이상 늘어나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하나은행은 또 빅4 구도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감을 실감하면서 자산규모를 확대하는데 행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7년 경영전략도 여타 은행과는 목표 설정에서부터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의 올해 경영전략은 蒼天航路 개척으로 표현된다.


창천항로 개척에는 동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같은 전략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과제로 △델타2 프로젝트 △비이자 수익의 증대 △신용카드 사업 강화 등을 설정해 놓았다.


이어 연초 조직개편을 단행해 계열사간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도록 시너지그룹을 신설하는 한편 장기 성장 잠재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가치경영본부를 발족시켰다.


하나은행은 또 자산의 질적 관리에 나서는 한편 교차판매 등을 통한 비이자 수익의 향상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점유율을 2%포인트 높이는 ‘델타2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국내 PB시장에서 확고부동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PB에도 행력을 집중한다.


지난해 이미 PB등급별로 연봉을 차등 적용, 관리하는 ‘PB마스터’를 시행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PB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웰스 매니지먼트 본부를 시너지그룹 산하로 분리해 PB시장 최고의 은행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규모의 약점을 보완하고 글로벌 뱅크의 입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 집중하는 해외진출에도 병행하게 된다.


중소기업금융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선도은행 대열에 진입하고 있는 기업은행은 2007년을 웅비의 해로 설정했다.


최근 23년만에 CI를 교체한 배경도 ‘300만 기업을 위한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확립하고 나아가 ‘4800만 국민의 은행’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알린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은행의 올해 전략 방향은 ‘鵬程萬里 웅비!’로 요약된다.


아울러 핵심과제는 △고객만족 경영 △핵심예금 중심의 예수금 증대 △중소기업 금융의 리딩뱅크 △적극적인 글로벌화 △선진적인 조직문화 구축 등으로 정해졌다.


기업은행은 특히 중소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25조원(순증 목표 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 6월 자산 100조원 달성을 발판으로 순익 2조, 시가총액 20조원, 자산 200조원을 5년내 달성하는 중장기 목표도 설정해 놓았다.


기업은행은 또 영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세일즈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조직, 인사, 보상 시스템을 연내 완비한다.


한편 포트 폴리오의 다변화가 절실한다는 판단에 따라 비이자 수익의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전략을 세워놓았다.


이와 관련 PEF사업, 지방산업단지 조성산업, BTL, SOC사업 및 혁신성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충하고 퇴직연금, 카드, 방카슈랑스, 외국환 등 수익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중견 보험사와 증권사의 인수도 계속 추진하는 경영전략을 펼친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