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북경에 자본금 20억위안 현지법인 설립

2014년까지 천진 광주 남경 장춘 등에 지점개설

 

 

하나은행이 중국, 베트남, 인도를 연결하는 ‘동아시아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중국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북경에 본점을 둔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납입자본금 20억위안(약 2400억원)의 북경 현지법인 산하에는 기존의 상해 및 심양지점과 하나은행의 자회사인 청도국제은행 본점 및 지점, 사무소도 함께 배치된다.


하나은행은 특히 중국 현지법인인 청도국제은행을 새로 설립하는 중국 현지법인 산하에 배치, 중국 현지인 및 현지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망 구축에 첨병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하나은행의 중국 현지법인은 오는 2014년까지 천진, 광주, 남경, 위해, 장춘 등에 매년 추가로 지점을 개설해 총 12개의 지점을 설치하는 한편 현재 추진중인 동북 3성의 현지은행을 인수해 2015년까지 중국, 베트남, 인도를 연결하는 ‘동아시아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게 된다.


또한 중국 현지직원도 작년말 현재 82명에서 2008년 영업 개시때까지 270명 규모로 확대하고 2012년까지 520명으로 증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특히 현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PB사업에 영업력을 집중하는 중국 금융시장 진출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PB 종주은행으로서 종합자산관리 PB서비스와 고객만족을 앞세워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인들을 고객으로 적극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수신부문에서는 PB고객을 담당할 수신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여신부문에서는 개인고객과 기업고객에 맞는 전용 여신상품을 개발해 중국 고객을 담당할 여신 전담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다.


현재 연평균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은 고소득층의 소득이 빠르게 증가해 신흥 부자들이 자산관리 업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예금 증가율 연평균 17%, 개인 금융자산 증가율 연평균 22%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PB시장도 확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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