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 업무 수행하면서 상품판매 지원

대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이 고객을 선택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지금은 오히려 고객이 은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만큼 은행이 우위에 설 수 있는 기반이 없어진 것이다.

은행과 고객간 우위가 역전되면서 일선 영업 현장에서는 상품을 판매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컨대 퇴직연금/신탁의 경우 종전에는 RM의 힘만으로 유치가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은 해당 기업을 담당하는 RM으로는 결실을 맺기가 부족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신한은행은 해당 기업의 재무 뿐만 아니라 인사, 노무, 노동조합 등 이른바 키-맨과 릴레이션십이 있는 직원의 공동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현업 업무를 수행하면서 공동마케팅이 가능한 직원을 1개 기관당 1~2명 정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선발된 직원은 해당 기업에 대한 키-맨 정보를 파악하고 릴레이션십을 통해 마케팅을 수행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또 업체별로 본부부서장 이상의 관리자급 자율 스폰서를 선정하고 신탁부 마케팅 담당자를 배정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관리자급 스폰서와 공모 직원, 영업점의 RM, 신탁부와 연계해 전방위 마케팅에 나설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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