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S(구 협진양행)는 지류유통 시장강화를 위해 전략적 사업구조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주사업인 지류 사업을 확대 전개하고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조림사업 및 탄소배출권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ACTS는 지난 29일 사업설명회에서 주요 사업계획으로 △지류 유통 시장에서의 영업력 확대 △인도네시아 조림사업 및 탄소배출권 사업 추진 △ 관계사들과의 협력 체제 구축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등 3대 핵심 전략을 밝혔다.

최근 안혁 신임대표이사를 선임한 ACTS는 3대 핵심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50% 이상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사업전략의 핵심인 인도네시아 조림사업 진출은 본업인 지류 유통업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현지에서 원목 및 펄프 생산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영림공사(INHUTANI II)와 10만헥타르에 대한 공동 조림사업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해 조림 사업 전반과 유통망을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이 회사는 원목 및 목재 판매를 위한 영업망을 확보를 위해 향후 일본, 중국 등 해외제지사 및 유통사를 연계해 고급인쇄용지 시장을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1차로 인도네시아에서 2만헥타르 규모의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조원 이상의 매출액 달성, 부가적 수입원으로 CDM(탄소배출권)사업을 통해 140억원 이상의 부가수익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조림사업에 드는 예상 자금은 총 650억원, ACTS는 지난 5월 초 대우증권이 인수한 1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중 50억원을 비롯, 자기자금 100억원, 산림청 100억원, 투자펀드자금 300억원, 자산담보부채권(ABS) 150억원 등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ACTS는 주사업인 국내 지류 유통 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영업인력을 충원하고 새로운 수요처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이 회사는 어음결제일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제지사 결제조건 완화해 구매단가를 인하할 계획이다.

또한 공주 정안에 위치한 종이 물류센터 및 공장을 수도권으로 이전해 물류비용을 줄이고 납품 시간을 단축해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회사는 거래처에서 직접 제품을 수송할 시에는 가격 할인 등 인센티브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ACTS는 지류, 아동출판, 제약 등 다양한 부문의 관계사와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 관계사간 수익성 극대화에 나설 전망이다.

이 회사의 관계사는 인쇄용지 및 특수지 유통의 ‘ACTS삼원’, 복사지 브랜드인 유니카피(UNICOPY)를 생산·판매하는 ‘유니크페이퍼’, 유아동 전문 출판사인 ‘깊은책 속 옹달샘’, 지난해 인수한 한방 전문 의약품 제조업체인 ‘정우제약’이 있다.

ACTS는 관계간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독립채산재로서 책임경영을 실현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ACTS는 섬유 수출 전문기업 ‘협진양행’으로 시작해 현재 국내외 모든 종이제품을 도·소매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2년 4월 국내 최대 종이 할인매장을 개장해 국내 지류도매와 출판인쇄소의 종이공급은 물론 복사용지까지 사업영역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전개한 중견업체로 현재 섬유, 지류유통, 자동차시트, 레저 등 4개 사업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가고 있다.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탄소배출권)사업이란?

선진국인 A국이 개발도상국 B국에 투자해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분을 자국의 감축 실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선진국은 비용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반면 개도국은 기술적·경제적 지원을 얻는 제도이다.

세계은행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전세계 탄소배출권 거래규모는 총 300억 달러로 2005년 대비 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