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준비시기는 36~37세부터 20년간

하나銀 - 갤럽 공동조사

 

은퇴 준비를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은 자녀교육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과 한국갤럽이 공동기획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은퇴잠재자의 60%는 은퇴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50%가 경제적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물론 경제적 여력이 안되는 가장 큰 요인은 자녀양육비 문제(61.9%)였다.

하지만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 실제로 자녀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26.6%에 불과했다.

한편 은퇴준비 방법으로는 은행예적금, 보험상품, 부동산 투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진국과 같이 자본시장에서 다양한 펀드상품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는 것과는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은퇴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로는 36~37세, 은퇴준비 기간은 평균 20년 동안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후 18년 동안 노후를 보낸다고 예상했다.

은퇴후 평균 생활비로 은퇴잠재자들의 70%는 월 평균 100~200만원 정도면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평균 현재 가구소득의 약 57%정도를 은퇴 후 적정 생활비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구체적인 생활기대 수준에 대해서는 외식은 월 1회 이상, 국내여행은 6개월에 1회, 공연 등 문화생활은 월 1회 이상, 해외여행은 연 1회 정도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령화에 따른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은퇴준비포럼을 개최한 하나은행은 응답자의 80% 가까이 노후가 불안하며 44%만이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령화 사회의 시장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선진금융 상품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은 은퇴설계 자산관리 부문을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11일 역모기지론을 시작으로 은퇴/노후에 특화된 예금, 대출, 펀드 등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한다.

아울러 6개월 동안 준비해 온 노후 및 은퇴설계를 위한 자산관리 프로그램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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