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징병검사부터 나라사랑카드로 유혹

하나銀 특화서비스 이어 대출도 실행 예정

 

농협 진짜사나이 통장

국민 KB나라사랑대출

 

주요 은행들이 현역 군인과 제대 군인을 주거래고객으로 유인하기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에게 가장 먼저 주목한 은행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올해 첫 징병검사부터 신체검사 대상자에게 나라사랑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징병검사 시 발급받는 신한은행의 나라사랑카드는 현역 및 보충역 근무 및 예비군 임무를 수행할 때까지 나라에서 지급하는 급여와 여비 등을 지급하는 통장 역할뿐 아니라 병역증과 전역증의 기능도 함께 갖춘 스마트카드다.

지난 2년간 시스템을 구축해 온 신한은행은 입대 전 징병검사부터 제대 이후까지 사용한 금액에 대해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일정한 혜택을 부여해 주거래고객으로 확보한 뒤 사회에 자연스럽게 신용카드로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군 장병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서비스는 하나은행으로 급여이체를 하는 육군소속 장교, 하사관, 사병 및 군무원을 대상으로 한다.

적금의 경우 정기적금, 상호부금, 신비과세장기저축, 부자되는 적금 등의 상품에 가입하면 기본 고시금리에 0.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돼 3년 만기 4.6%가 적용된다.

정기예금은 가입금액에 관계없이 영업전장 전결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 1년 만기 5.1%가 적용된다.

이외 △창구 송금수수료 △인터넷, 폰뱅킹 등 전자금융수수료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무제한 면제 받을 수 있다.

또 창구에서 수수료 발생 빈도가 높은 △통장 재발급 △잔액증명서 발급 △거래내역서 발급 △인감변경 수수료도 전액 면제해 준다.

하나은행은 군 장병 뿐만 아니라 육군 부대에 대해서도 창구 송금수수료, 전자금융수수료,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등의 우대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육군 가족에 대한 우대서비스도 점차 늘려 나가 군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군 장병 금융서비스에 이어 군인생활안정자금대출도 시행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농협도 지난달부터 각종 수수료 면제와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군 장병 전용상품인 진짜사나이 통장을 내놓았다.

장교, 준사관, 부사관, 사병은 물론 전몰군인가족, 상이군인과 사관생도, ROTC(학군사관후보생), 준사관·부사관 후보생, 훈련병까지 대상을 확대한 상품이다.

급여 이체나 카드 결제를 할 때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등을 면제해 준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나라사랑대출로 국가유공자와 제대군인을 공략하고 있다.

7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이 상품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선정된 대출대상자를 타깃으로 하며 국가보훈처와 국민은행간 전용회선을 통해 각종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신속하고 편리한 대출서비스가 가능하다.

적용금리는 국가유공자 등은 연 3.0%, 제대군인은 연 4.0%로 낮으나 대출 종류와 한도는 자금별로 차등 운용된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