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으로 주요부문 M/S 1위 탈환

中企형 점포 대폭 신설, 점포 재배치 단행

 채널 및 마케팅 적극 지원
성과관리 프로세스도 개선

우리은행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 시장 확보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예수금 및 저비용성 총력 증대 △강력한 점포 인프라 구축 △고객만족도 1위 은행 달성 등을 골자로 한 하반기 영업전략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공격 일변도의 영업을 전개키로 했다.

우선 우리은행은 예수금 및 저비용성 증가를 위해 연말까지 전행 차원의 총력전을 펼친다.

이를 위해 이미 개인, 중소기업, 기업 및 기관고객 등 부문별 전략을 마련해 놓았다.

개인고객의 경우 학교, 병원, 종교단체의 거래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토지보상금 타깃정보 등을 적절하게 제공해 영업점에서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증권사의 CMA 상품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을 비롯해 노령연금계좌를 유치할 수 있는 상품 등 경쟁력 있는 신상품을 선보인다.

중소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소호천사 비즈 어카운트를 활성화 해 개인사업자의 결제자금을 적극 유치하고, 신용카드 가맹점 집금계좌 유치에 나서 카드 가맹점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또 기업고객은 주식청약증거금 및 해외투자자금 등 단기 여유자금을 유치하는데 주력하고, 기관고객은 대구?대전광역시 등 만기가 도래하는 시금고를 유치하는 한편 잠재 및 비활성 고객의 활성화를 적극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요 부문의 마켓쉐어를 1위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우리은행은 KPI배점까지 조정했다.

신용카드와 총수신 배점을 종전보다 각각 20점, 40점 높여 신용카드 배점을 100점으로 높였고 총수신 배점도 80점으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그동안 자율지표로 운용해 왔던 방카슈랑스(30점), 투신상품(50점), 연금신탁(40점) 등도 전략지표로 변경해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우리은행은 또 강력한 점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중소기업형 점포를 대폭 신설하고 금융잠재력이 우수한 지역을 선점하는 한편 점포 재배치도 적극 추진키로 결정했다.

종소기업형 점포는 기존 공단 가운데 마켓쉐어가 열세인 지역과 신규 공단에 아직 진출하지 않는 지역 및 중소기업의 성장이 유망한 지역에 네트워크를 집중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이어 강남권을 비롯해 수도권의 재건축 및 재개발 아파트, 뉴타운 및 신택지 개발지구, 신흥상권 등 금융잠재력이 우수한 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영업점 20여개를 추가로 신설한다.

또한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수익성 분석을 실시해 이를 기초로 영업점을 재배치하고 적자 점포나 저수익 점포는 통폐합 및 이전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고객만족도 1위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은행은 점포장을 대상으로 한 CS특별연수를 실시하고 민원을 사전에 예방하는 활동을 추진한다.

한편 새로 신설된 영업지원본부를 통해 채널 및 마케팅 지원도 적극 나선다.

이와 관련 영업지원본부는 중소기업형 점포를 선제적으로 신설하고, PB센터 확충을 적극 지원하며, 전략상품에 대한 CRM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등 시장동향 분석에 기초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영업지원본부는 또 전략적 마케팅 관리, 전행 CRM 구축, 연계영업 활성화 등 마케팅 컨트럴 타워 역할을 수행해 은행 전체의 영업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한편 영업 강화와는 별도로 효율적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우리은행은 성과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각종 지표를 재무관점, 고객관점, 프로세스관점에서 전면 수정하고 기준 및 평가그룹도 개선하는 등 성과제도 자체를 재설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평가 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성과결과 및 목표에 대한 피드백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영업점 직원의 성과마인드를 높여 공정한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趙誠俊 기자>sungj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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