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에서 스타일지수 변화

가치투자문화 조성 밑거름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대표지수, 섹터지수에 이어 스타일지수 ETF(Exchanged-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가 가치투자문화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관련 전문가는 지난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주최한 상장지수펀드(ETF) 활용전략 세미나를 통해 자본시장 발전추이, 스타일지수 특성, ETF를 활용한 자산배분전략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에프앤가이드 이인형 부사장은 스타일 지수가 성과평가를 위한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스타일 지수는 가치 프리미엄 추구 및 성장 모멤텀 추구의 투자 형태를 대표하는 정형화된 벤치마크 지수를 제공한다"며 "평가측면에서 펀드 매니저들을 평가하는 상대적 기준을 제시해 연기금들이 외부 위탁을 선정하는데 하나의 객관적인 기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널로 참석한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도 "스타일 ETF의 상장은 다양한 형태의 투자기회 제공뿐 아니라 가치투자의 대중화를 통한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또 다른 주제발표자 삼성투신운용 배재규 인덱스운용본부장은 시장대표지수 ETF, 섹터 ETF, 스타일 ETF, 해외 ETF 등을 통한 자산배분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투자자금 규모와 무관하게 개인, 기관투자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개인투자자는 여유자금운용, 자산배분, 업종순환투자, 적립식 투자의 용도로 ETF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관투자자도 핵심·주변전략 구사, 자산배분, 해외투자시 국가별 자산분배, 신상품 출시 등을 위해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패널로 참석한 국민연금 온기선 증권운용실장도 "국내주식 위탁운용 유형을 다양화하기 위해 시장에서 활용되는 성장주, 가치주 지수의 성과와 신뢰도를 면밀히 분석한 후 ETF 펀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 변상무 본부장보는 "투자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31일 8개 스타일 ETF가 상장될 예정"이라며 "해외지수 추적 ETF 및 추가적인 섹터 ETF 등 신상품을 계속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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