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재산 상속 전략 소개

유동성 높여 분산투자 바람직

 

2014년 이전에 부동산 자산을 유동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한은행(은행장 신상훈) PB 고객부 이동성 부부장은 지난 13일 광교 영업점에서 열린 올바른 재산상속 요령 및 미국투자영주권 취득방법 세미나에서 미래 부동산 시장의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이동성 부부장은 "아직까지는 40~50대의 경제인구가 증가하는 경기 활황기에 있기 때문에 부동산 수요가 양호한 수준이지만 2014년 이후에는 경제인구 감소로 인해 수요와 공급이 역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구조는 70년대의 피라미드 형태에서 최근 저출산으로 인해 점차 역피라미드 형태로 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부동산의 공급을 감당할 실수요자가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수요가 줄면 당연히 부동산의 가치는 하락하기 마련이다.

아울러 시중 가계의 자산비율(부동산 79%, 금융자산 21%) 특성상 이대로 부동산 자산가치가 하락할 경우 그 파급효과는 지난 외환위기 못지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부부장은 "일본의 경우 지난 90년대 유동화 위축으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잃어버린 10년을 겪은 바 있다"며 "우리도 이같은 위기에 대비하려면 부동산 자산을 유동화하고 금융자산 쪽에 분산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상적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하버드 대학의 자산운용(자산규모 20조원) 사례를 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15.9%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은 주식 57.7%, 대안투자 24.7%, 채권 17.6%의 포트폴리오를 수립해 투자에 나서고 있다.

또한 전세계 백만장자의 자산구성비율 역시 현금성자산과 주식, 부동산, 대안투자에 적절히 분산돼 있다는 것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李周石 기자>moozee@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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