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인수 가능성 일축···BI 제휴에 집중

 “NCR 분사로 보다 가벼워졌다” 강조

NCR 분사 이후 첫 글로벌 행사 ‘2007 테라데이타 파트너스 컨퍼런스&엑스포’ 만난 마이크 코엘러( Michael F. Koehler) CEO가 “중소형 비즈니스 솔루션 업체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아울러 NCR 분사로 가벼워진 테라데이타가 여타 대형 솔루션업체에 인수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10일(미국 현지시각) 마이크코엘러 CEO는 한국기자단과 뉴욕리포터스 해럴드 와이즈(Harald E.Weiss) CEO가 같이 가진 간담회에서 “의료 데이터 통합 제품 또는 금융관리 데이터 추출툴을 가진 중소형 솔루션업체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작은 회사들을 적극 인수할 것”이라고 밝혀 글로벌 솔루션 업체의 M&A(인수합병) 경쟁에 적극 뛰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분사 이후 현재까지 테라데이타는 총 잉여 현금흐름 1억 4900만 달러(2007년 6월 30일), 뷰유 현금은 약 2억달러(2007년 9월 30일 기준)에 달한다

한국내에서 풍문으로 돌던 피인수 가능성 관련 코엘러 CEO는 “모든 투자를 테라데이타의 보다 나은 성장, 보다 좋은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회사를 크게 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코엘러 CEO는 연장선에서 해석한 BI업체 인수 가능성 관련 “BI 및 ETL툴 등 접근법은 모두 전략적 제휴 형식이 된다”며 “시벨(오라클), 시놉시스, 센트럴(IBM) 등 업체를 경쟁으로 보지 않고 코어 비즈니스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AP, 오라클 등 경쟁에 대해서도 코엘러 CEO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오라클, SAP 등은 집중하는 분야가 여러 가지다. EDW 하나만 놓고 본다면 오히려 테라데이타 보다 작다”며 “고객은 특화 솔루션의 장점만을 사고 싶어하기 때문에 테라데이타가 경쟁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비전에 대해서는 “GPS를 활용한 RFID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즉 기업활동 중 고객접점에 해당하는 ‘현장’을 위한 ‘포터블 액티비티 DW’ 같은 시장을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토리지 비용이 줄어들면서 데이터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핫데이타, 콜드 데이터를 분류하는 작업이 핫 이슈로 부상한다.

이는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 분석하느냐는 점에 직결되는 문제로 현재의 EDW 구조로는 데이터 액세스가 쉽지 않다는 게 코엘러 CEO의 생각이다.

코엘러 CEO는 “테라데이타는 향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구분없이 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HP 네오뷰(Neoview) 경쟁 관련 “고객이 없고 탠덤의 경쟁력 등을 감안, 테라데이타 경쟁상대는 아니라고 본다”고 코엘러 CEO는 답했다.

아시아지역 국제회게기준(IFRS) 변경 관련 코엘러 회장은 “테라데이타는 바젤II, 리스크 관리 등 분야 많은 EDW 구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ERP 등 회계 애플리케이션 밑단에 위치한 계좌정보 통합 분야 시장에 테라데이타가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글로벌 IFRS 대응 레퍼런스나 방향성 제시를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의 바젤II 시장에서 DW 및 데이터 통합 분야에서 제몫소리를 내지 못한 과거 전력이 IFRS에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라스베가스(미국)=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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