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 조직 정부정책 강력 규탄

보험대리점협회장 단식농성 돌입

 
▲ 설계사 등 보험모집조직 600여명이 지난 26일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방카슈랑스 4단계 확대시행 철회를 외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
보험설계사 조직의 방카슈랑스 4단계 반대시위가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설계사조직이 지난주에 이어 오는 11월 2일 보험모집가족 1만5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정하고 있다.

보험대리점협회는 지난 9월 대규모 집회를 통해 방카슈랑스 철회에 대한 보험모집조직의 확고한 의지를 천명한 바 있으나 정책당국이 어떠한 논의조차 없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30만 보험모집가족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총력저지 투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섭 보험대리점협회장은 "시위 강도를 높여 지금까지 진행돼온(1~3단계) 방카슈랑스의 폐해와 은행의 불법행위의 우려를 담은 각계의 목소리에 대한 정책당국의 명확한 답변과 재점검 없이 보험사와 설계사의 주력 판매상품인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을 개방해 은행 퍼 주기식의 행정을 펼치는 현 정부 정책을 낱낱이 고발할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김 회장은 지난 26일 시위부터 방카슈랑스 확대시행 철회를 부르짖으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영업조직을 대표한 단식농성에는 외국자본에 점령당한 은행은 매년 수조원대의 이익을 내면서 배가 불룩해진 반면 영세한 설계사와 대리점은 얼마 남지 않은 밥그릇까지 빼앗기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는 정부정책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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