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보건복지부 허가 취득

첫해 100억 출연…공익사업 개시

생명보험사가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하는 생명보험 사회공헌재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재단운영을 위한 정관, 사업계획 및 예산, 재산출연금, 등 제반조건을 확정한데 이어 지난 2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정식 허가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생보업계는 희귀질환환자 치료 지원, 저소득 치매노인 지원 및 사회의인 발굴 지원을 비롯해 자살 예방활동, 미숙아 치료 지원 등 사회공헌 사업에 적극 동참기로 결의한 대국민 약속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공익재단을 이끌어갈 이사장에 이시형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이 확정됐으며 이사에는 진념 서정법무법인 고문 및 박진근 연세대 명예교수, 김석산 한국복지재단 회장, 김대영 대산문화재단 이사가, 감사로는 강성원 삼정회계법인 부회장 및 양승우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대표로 각각 구성했다. 

또한 생보업계 사회공헌사업을 총괄하는 위원회 또한 완료하는 등 공헌사업 시행을 위한 제도적 토대도 마련했다.  

9인으로 구성된 사회공헌위원회는 사회공헌운영주체(재단 및 기금)별 재원 배분, 기금을 활용한 보험문화 확산사업 수행 등 공헌사업에 대한 조정기구 역할을 담당한다.
 
위원회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학계, 소비자 대표, 사회복지 전문가 등 사회저명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한편 외부인사와 공동 위원장제도를 도입했다.

남궁 훈 생보협회장은 "국내 최고이자 최초라 할 수 있는 범 업계 차원의 공익재단은 통상 한 기업이 경영방침에 따라 설립하는 경우와 달리 다수 생보사가 소비자 신뢰회복을 위해 뜻을 같이 해 설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관련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순수한 자선사업에 집중, 국가공동체의 복지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보업계는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초년도 100억원 규모를 시작으로 약 20년간 1조500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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