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가족사랑 프로젝트 전개
보험 본질적 가치에 집중 …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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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은 보험은 가족사랑이라는 모토로 생명보험의 가치와 필요성을 제기하는 장기프로젝트를 본격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가족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명보험의 본질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고객 스스로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한다는 게 교보생명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최근 선보인 창립 50주년 엠블럼에도 생명보험의 가치를 집약한 가족, 꿈, 사랑이라는 세 단어를 숫자 50에 담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그림 참조>
또 보험은 가족사랑이라는 콘셉트의 광고를 TV와 신문을 통해 전개할 예정이다.
가족을 주제로 한 UCC, 수기공모 등 다양한 고객이벤트도 준비중이다.
최근 가족의 재발견이라는 단행본도 발간했다. 이 책자는 시인 김용택, 소설가 한수산 씨 등 사회 각계 명사들의 인터뷰, 에세이 등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담아냈다. 교보생명은 약 20만부를 고객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지난해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생보업계는 보장자산 캠페인, 은퇴설계 캠페인 등을 대대적으로 벌인 바 있다. 모두 상품 중심의 자산준비 차원에서 접근했었다.
이에 비해 교보생명의 가족사랑프로젝트는 고객의 종합적인 생애설계를 우선시하는 장기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구별된다.
즉 단순한 판촉 캠페인이 아니라 가족애를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보험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보생명은 지난해부터 4000여 임직원들의 임종체험, 재무설계사의 컨설팅 능력 제고를 위한 재교육 등 내부역량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해 투자형상품의 열풍 속에서도 교보생명은 타 생보사와 달리 가족생활을 보장하는 상품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난 12월 현재 대표적인 가족보장 상품인 종신보험 판매 비중은 25% 수준으로 국내사 중 가장 높다"며 "올해 말까지 35%, 2010년까지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가족보장, 노후보장이라는 보험 고유 영역에 집중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